공직자 윤리위원회 의원재산 실사작업에 들어갈 예정

입력 1993.10.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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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수 앵커 :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그동안의 서류 검토작업에 이어서 의원재산에 대한 본격적인 실사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금융재산 관련 자료 등 막상 실사에 필요한 자료를 입수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등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세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세강 기자 :

서류검토를 마친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이번주부터 등록된 부동산과 금융재산에 대한 실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국회의원 299명을 비롯한 재산공개 대상과 직계 존, 비속 등 1,500여 명에 대한 부동산 전산자료를 관련 부처에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건설부와 국세청의 관련 자료만 이달 초에 도착했을 뿐 내무부 관련 자료는 빨라야 이달 중순께나 확보할 수 있어 실사가 늦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금융재산에 대한 실사는 관련 자료 확보라는 원초적인 문제에 부닥쳤습니다.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금융재산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 금융기관 본점에 실사대상 전원에 대한 금융거래 자료를 일괄 요청하기를 바라고 있으나 실명제에 관한 대통령 긴급명령에서는 특정 점포에 대해 특정인에 대해서만 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박헌기 (국회 공직자윤리휘 부위원장) :

지점으로 이야기하게 되면은 재무부의 보고에 의하면은 약 2만 5천개 정도 된다고 하니까 과연 2만 5천개에 대해서 모두 자료 요청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한 것이 아니냐.


이세강 기자 :

이 같은 문제점이 노출되자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내일 전체회의를 열어서 부동산과 금융재산에 대한 구체적인 실사 방법 등에 대해서 다시 논의할 방침이지만, 자료의 요청대상이 특정 점포로 제한될 경우 금융재산 실사는 일부 대상자에 한해서 실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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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윤리위원회 의원재산 실사작업에 들어갈 예정
    • 입력 1993-10-03 21:00:00
    뉴스 9

윤덕수 앵커 :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그동안의 서류 검토작업에 이어서 의원재산에 대한 본격적인 실사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금융재산 관련 자료 등 막상 실사에 필요한 자료를 입수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등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세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세강 기자 :

서류검토를 마친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이번주부터 등록된 부동산과 금융재산에 대한 실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국회의원 299명을 비롯한 재산공개 대상과 직계 존, 비속 등 1,500여 명에 대한 부동산 전산자료를 관련 부처에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건설부와 국세청의 관련 자료만 이달 초에 도착했을 뿐 내무부 관련 자료는 빨라야 이달 중순께나 확보할 수 있어 실사가 늦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금융재산에 대한 실사는 관련 자료 확보라는 원초적인 문제에 부닥쳤습니다.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금융재산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 금융기관 본점에 실사대상 전원에 대한 금융거래 자료를 일괄 요청하기를 바라고 있으나 실명제에 관한 대통령 긴급명령에서는 특정 점포에 대해 특정인에 대해서만 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박헌기 (국회 공직자윤리휘 부위원장) :

지점으로 이야기하게 되면은 재무부의 보고에 의하면은 약 2만 5천개 정도 된다고 하니까 과연 2만 5천개에 대해서 모두 자료 요청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한 것이 아니냐.


이세강 기자 :

이 같은 문제점이 노출되자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내일 전체회의를 열어서 부동산과 금융재산에 대한 구체적인 실사 방법 등에 대해서 다시 논의할 방침이지만, 자료의 요청대상이 특정 점포로 제한될 경우 금융재산 실사는 일부 대상자에 한해서 실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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