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 기름유출사고 합동 피해조사 시작

입력 1993.10.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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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아나운서 :

광양만 기름 유출사고로 인한 합동 피해조사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보상 액수를 둘러싸고 어민과 보험회사 그리고 사고 선박 선주 사이에 벌써부터 마찰이 예상됩니다.수산 관계자들은 피해액을 최소한 8백억 원대로 보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김용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용석 기자 :

기름으로 뒤덮였던 어장 4천 4백여 헥타르에 대해서 오늘부터 어민과 행정기관의 합동 피해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사흘 뒤쯤 피해액의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수산 관계자들은 피해액이 최소한 8백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합동 피해조사가 끝나면 피해 보상액은 수협 명의로 시장, 군수의 확인을 거쳐서 보험회사에 청구됩니다.

피해조사 기관이 어민과 보험회사로 이원화됨에 따라서 어민과 행정기관이 조사한 피해액보다 보험사가 조사한 피해액이 큰 차이로 적을 경우 마찰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또한 보험사가 조사한 피해액이 보험사의 지급 한도액을 초과할 경우 나머지 보상금에 대해서는 지급이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가해 선박인 화물선 비지아산호와 기름 유출선박 제 5금동호를 앞에서 끌었던 예인선 경기호 선주가 지급해야 하지만 두 선박 모두 보험조차 가입돼 있지 않습니다.

이번 기름 유출사고와 관련해서 제 5금동호가 가입한 영국의 피앤아이와 우리 정부가 가입한 국제 기름오염 보상기금 협약이 지급할 수 있는 보상 한도액은 8천 4백만 달러로 원화로는 670억 원 정도입니다.

KBS 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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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만 기름유출사고 합동 피해조사 시작
    • 입력 1993-10-05 21:00:00
    뉴스 9

홍지수 아나운서 :

광양만 기름 유출사고로 인한 합동 피해조사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보상 액수를 둘러싸고 어민과 보험회사 그리고 사고 선박 선주 사이에 벌써부터 마찰이 예상됩니다.수산 관계자들은 피해액을 최소한 8백억 원대로 보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김용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용석 기자 :

기름으로 뒤덮였던 어장 4천 4백여 헥타르에 대해서 오늘부터 어민과 행정기관의 합동 피해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사흘 뒤쯤 피해액의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수산 관계자들은 피해액이 최소한 8백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합동 피해조사가 끝나면 피해 보상액은 수협 명의로 시장, 군수의 확인을 거쳐서 보험회사에 청구됩니다.

피해조사 기관이 어민과 보험회사로 이원화됨에 따라서 어민과 행정기관이 조사한 피해액보다 보험사가 조사한 피해액이 큰 차이로 적을 경우 마찰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또한 보험사가 조사한 피해액이 보험사의 지급 한도액을 초과할 경우 나머지 보상금에 대해서는 지급이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가해 선박인 화물선 비지아산호와 기름 유출선박 제 5금동호를 앞에서 끌었던 예인선 경기호 선주가 지급해야 하지만 두 선박 모두 보험조차 가입돼 있지 않습니다.

이번 기름 유출사고와 관련해서 제 5금동호가 가입한 영국의 피앤아이와 우리 정부가 가입한 국제 기름오염 보상기금 협약이 지급할 수 있는 보상 한도액은 8천 4백만 달러로 원화로는 670억 원 정도입니다.

KBS 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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