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책임 물어 교통부장관, 해운항만청장 경질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날짜로 교통부 장관과 해운 항만청장을 경질했습니다. 신임 교통부 장관에는 정재석 전 상공부 차관 그리고 해운 항만청장에는 김철용 전 교통부 항공국장을 각각 임명했습니다. 문책 인사였습니다.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의 책임을 물어 교통부 장관과 해운 항만청장을 해임하고 정재석 신임 교통부 장관과 김철용 신임 해운 항만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교통행정의 새바람을 일으켜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재석 (교통장관) :
당면한 제일 어려운 문제를 타계해 가는데 그 몸은 무겁습니다만 다소라도 밑거름 될 수 있다면 최선 한 번 다해볼 생각입니다.
김철용 (해운항만청장) :
사고 수습에 대해서는 최대한으로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를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관계 장관과 청장을 경질한 것은 이번 여객선 침몰사고야말로 공직사회의 적당주의와 무사안일주의가 가져온 필연적 결과로써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대통령의 단호한 결의의 표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문책인사는 새 정부에서 이루어진 사실상의 첫 번째 장관 문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장관을 자주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평소 소신으로 볼 때 이번 문책인사를 통해 김 대통령의 책임행정에 대한 의지와 대형 사고에 대한 문책의지가 얼마나 강도 높은 것인가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야말로 공직사회의 무책임과 무사안일, 편의주의와 타성을 뿌리 뽑고 인간의 가치와 생명의 존엄성을 외면해 온 우리사회의 잘못된 가치체계를 바로세우기 위한 변화와 개혁의 자세를 보다 새롭게 다지는 심기일전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오늘 문책인사에 담김 뜻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김 홍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책임 물어 교통부장관, 해운항만청장 경질
-
- 입력 1993-10-18 21:00:00
이윤성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날짜로 교통부 장관과 해운 항만청장을 경질했습니다. 신임 교통부 장관에는 정재석 전 상공부 차관 그리고 해운 항만청장에는 김철용 전 교통부 항공국장을 각각 임명했습니다. 문책 인사였습니다.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의 책임을 물어 교통부 장관과 해운 항만청장을 해임하고 정재석 신임 교통부 장관과 김철용 신임 해운 항만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교통행정의 새바람을 일으켜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재석 (교통장관) :
당면한 제일 어려운 문제를 타계해 가는데 그 몸은 무겁습니다만 다소라도 밑거름 될 수 있다면 최선 한 번 다해볼 생각입니다.
김철용 (해운항만청장) :
사고 수습에 대해서는 최대한으로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를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관계 장관과 청장을 경질한 것은 이번 여객선 침몰사고야말로 공직사회의 적당주의와 무사안일주의가 가져온 필연적 결과로써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대통령의 단호한 결의의 표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문책인사는 새 정부에서 이루어진 사실상의 첫 번째 장관 문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장관을 자주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평소 소신으로 볼 때 이번 문책인사를 통해 김 대통령의 책임행정에 대한 의지와 대형 사고에 대한 문책의지가 얼마나 강도 높은 것인가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야말로 공직사회의 무책임과 무사안일, 편의주의와 타성을 뿌리 뽑고 인간의 가치와 생명의 존엄성을 외면해 온 우리사회의 잘못된 가치체계를 바로세우기 위한 변화와 개혁의 자세를 보다 새롭게 다지는 심기일전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오늘 문책인사에 담김 뜻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김 홍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