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과 단풍 어우러진 절경

입력 1993.10.2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가장 틀림없는 것 하면 계절의 변화입니다. 벌써 하면서 놀라실 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강원 산간지방에 지금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그럼 먼저 첫눈과 늦은 단풍이 어우러지면서 자연이 연출하고 있는 절경부터 잠시 감상을 하시겠습니다. 취재에 김환주 기자입니다.


김환주 기자 :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졌던 강원도 화천군 산해면 해발 1,448미터의 화악산에 오늘 첫눈이 내렸습니다. 오전부터 눈발이 흩날린 화악산의 첫눈은 오후까지 계속 되면서 4cm나 쌓였습니다. 온산이 하얗게 수놓아졌고 단풍과 어울려 아름다움을 더했습니다. 설악산에도 첫눈이 찾아왔습니다. 아침 한때 영하 6도 5분까지 떨어졌던 해발 1,708미터의 설악산 대청봉에서는 오후 들어 기온이 다시 영하로 내려가면서 3cm 가량의 첫눈이 내렸습니다. 설악은 절정을 이룬 늦가을 단풍과 어우러져 비경을 드러냈습니다. 단풍관광에 나섰던 많은 관광객들은 기대하지 않았던 첫눈이 더욱 즐거웠습니다. 대관령과 한계령, 미시령에 3cm 가량의 눈이 내렸고, 태백산에도 2cm의 첫눈이 왔습니다. 오늘 강원도에 내린 첫눈은 영서 지방이 지난해 보다 열흘 그리고 설악산의 경우에는 나흘 늦게 찾아온 것입니다.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는 강원도 지방은 기온이 예년보다 4도에서 9도까지 떨어진 초겨울 날씨 속에 오늘 밤에는 기압골이 지나면서 약간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어떻습니까. 그렇다고 자연이 또 마냥 이렇게 낭만에만 젖게 하지는 않습니다. 오늘 낮 서울 한복판의 모습 보시겠습니다. 오늘 낮 2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에 걸쳐서 서울 등 중부일원에 천둥, 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일시적인 암흑 현상이었습니다. 방금 보신 것처럼 차량들은 한낮인데도 전조등을 커야만 했습니다. 경기 일원에는 직경 5mm의 우박도 쏟아졌습니다. 자연 앞에서 우리는 또 이렇게 작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첫눈과 단풍 어우러진 절경
    • 입력 1993-10-22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가장 틀림없는 것 하면 계절의 변화입니다. 벌써 하면서 놀라실 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강원 산간지방에 지금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그럼 먼저 첫눈과 늦은 단풍이 어우러지면서 자연이 연출하고 있는 절경부터 잠시 감상을 하시겠습니다. 취재에 김환주 기자입니다.


김환주 기자 :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졌던 강원도 화천군 산해면 해발 1,448미터의 화악산에 오늘 첫눈이 내렸습니다. 오전부터 눈발이 흩날린 화악산의 첫눈은 오후까지 계속 되면서 4cm나 쌓였습니다. 온산이 하얗게 수놓아졌고 단풍과 어울려 아름다움을 더했습니다. 설악산에도 첫눈이 찾아왔습니다. 아침 한때 영하 6도 5분까지 떨어졌던 해발 1,708미터의 설악산 대청봉에서는 오후 들어 기온이 다시 영하로 내려가면서 3cm 가량의 첫눈이 내렸습니다. 설악은 절정을 이룬 늦가을 단풍과 어우러져 비경을 드러냈습니다. 단풍관광에 나섰던 많은 관광객들은 기대하지 않았던 첫눈이 더욱 즐거웠습니다. 대관령과 한계령, 미시령에 3cm 가량의 눈이 내렸고, 태백산에도 2cm의 첫눈이 왔습니다. 오늘 강원도에 내린 첫눈은 영서 지방이 지난해 보다 열흘 그리고 설악산의 경우에는 나흘 늦게 찾아온 것입니다.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는 강원도 지방은 기온이 예년보다 4도에서 9도까지 떨어진 초겨울 날씨 속에 오늘 밤에는 기압골이 지나면서 약간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어떻습니까. 그렇다고 자연이 또 마냥 이렇게 낭만에만 젖게 하지는 않습니다. 오늘 낮 서울 한복판의 모습 보시겠습니다. 오늘 낮 2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에 걸쳐서 서울 등 중부일원에 천둥, 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일시적인 암흑 현상이었습니다. 방금 보신 것처럼 차량들은 한낮인데도 전조등을 커야만 했습니다. 경기 일원에는 직경 5mm의 우박도 쏟아졌습니다. 자연 앞에서 우리는 또 이렇게 작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