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행운의 여신은 분명 우리 편이었습니다. 오늘 하루 누구에게 물어봐도 그 답변은 스포츠가 연출해 낸 기적, 기적이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잠시 모든 것을 잊고 다시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저 혼자 생각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 활력이 계속됐으면 합니다. 수출로 국력으로 그대로 이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금주의 가장 신선한 충격은 무엇이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금주의 초점 인물, KBS는 우리에게 승리와 행운을 함께 안겨준 한국 축구로 선정했습니다. 보도에 박영문 기자입니다.
박영문 기자 :
열사의 나라 카타르 알라하리 스포츠클럽 구장, 남북대결을 3대 0으로 마감한 주심의 휘슬소리가 울렸으나 우리나라 월드컵 전사들의 발걸음은 가볍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이라크와 2대 2로 비기고 우리나라가 월드컵 본선 3회 연속 진출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순간 우리 선수들은 환호와 기쁨의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비록 자립으로 이루어 낸 영광은 아니었지만 그것은 선수들의 승리였고 한국 축구의 쾌거였습니다.
차범근 (현대팀 감독) :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아주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그 동안 정말 이 티켓을 따기 위해서 많은 훈련을 했던 감독이하 모든 선수들에게 정말 박수를 보냅니다.
박영문 기자 :
이제 천신만고 끝에 본선 진출권을 따낸 우리 선수들은 내년 6월 미국 본선 무대에서 사상 처음으로 16강 진출을 꿈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낸 나라는 개최지인 미국과 90년 이탈리아 대회 우승팀인 독일을 포함해 15나라, 현재도 나머지 9장의 티켓을 가리기 위한 지역예선이 지구촌 곳곳에서 불을 뿜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본선에서 상대할 대진 추첨은 오는 12월 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거행됩니다.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음으로써 우리나라는 출전국에 주어지는 배당금 24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9억 4천 4백만 원의 수익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결국 경기 종료 10초전 이라크가 성공시킨 극적인 동점골은 우리에게 헤아릴 수 없는 감격과 행운을 안겨준 셈입니다.
KBS 뉴스 박영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초점인물 - 한국 축구
-
- 입력 1993-10-29 21:00:00
이윤성 앵커 :
행운의 여신은 분명 우리 편이었습니다. 오늘 하루 누구에게 물어봐도 그 답변은 스포츠가 연출해 낸 기적, 기적이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잠시 모든 것을 잊고 다시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저 혼자 생각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 활력이 계속됐으면 합니다. 수출로 국력으로 그대로 이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금주의 가장 신선한 충격은 무엇이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금주의 초점 인물, KBS는 우리에게 승리와 행운을 함께 안겨준 한국 축구로 선정했습니다. 보도에 박영문 기자입니다.
박영문 기자 :
열사의 나라 카타르 알라하리 스포츠클럽 구장, 남북대결을 3대 0으로 마감한 주심의 휘슬소리가 울렸으나 우리나라 월드컵 전사들의 발걸음은 가볍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이라크와 2대 2로 비기고 우리나라가 월드컵 본선 3회 연속 진출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순간 우리 선수들은 환호와 기쁨의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비록 자립으로 이루어 낸 영광은 아니었지만 그것은 선수들의 승리였고 한국 축구의 쾌거였습니다.
차범근 (현대팀 감독) :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아주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그 동안 정말 이 티켓을 따기 위해서 많은 훈련을 했던 감독이하 모든 선수들에게 정말 박수를 보냅니다.
박영문 기자 :
이제 천신만고 끝에 본선 진출권을 따낸 우리 선수들은 내년 6월 미국 본선 무대에서 사상 처음으로 16강 진출을 꿈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낸 나라는 개최지인 미국과 90년 이탈리아 대회 우승팀인 독일을 포함해 15나라, 현재도 나머지 9장의 티켓을 가리기 위한 지역예선이 지구촌 곳곳에서 불을 뿜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본선에서 상대할 대진 추첨은 오는 12월 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거행됩니다.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음으로써 우리나라는 출전국에 주어지는 배당금 24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9억 4천 4백만 원의 수익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결국 경기 종료 10초전 이라크가 성공시킨 극적인 동점골은 우리에게 헤아릴 수 없는 감격과 행운을 안겨준 셈입니다.
KBS 뉴스 박영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