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금리 오름폭 크지 않아

입력 1993.10.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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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2단계 금리자유화로 정책금융을 제외한 모든 대출 금리와 2년 이상 장기예금 금리를 은행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되면서 바야흐로 금리 경쟁시대가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조정을 끝낸 은행들의 금리를 보면 당초 예상보다 오름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금리체계 조정에 은행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했다는 뒷얘기입니다. 정필모 기자입니다.


정필모 기자 :

지금까지 금리조정을 끝낸 은행들의 기업에 대한 일반대출 기준금리는 헌재와 같거나 지금보다 0.25 내지 0.75% 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다소 낮아진 것으로 은행들이 막바지에 경쟁 은행의 눈치 보기에 급급했던 결과 입니다. 신용도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되는 차등금리는 대부분 현재의 4단계에서 6단계로 넓혔지만 신한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는 대신에 7단계로 확대했습니다. 그러나 개인대출의 경우에는 빠르면 내년 초에나 신용도나 기여도에 따른 차등금리 적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최종욱 (제일은행 종합기획부 차장) :

기업체와 똑같이 기여도에 따라가지고 금리 우대조치가 시행이 돼야 되는데 그래서 4/4분기에 각 은행들이 선별을 해가지고 내년부터는 적용하는 은행이 나오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정필모 기자 :

예금금리의 경우 일부 은행들이 2년 이상 장기저축 상품의 금리를 현재보다 0.3 내지 1.3% 포인트 올렸습니다. 한국은행은 일반 은행들의 이 같은 금리 경쟁에 원칙적으로 관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재할인 금리의 조정 등을 통해서 선도 행이 자연발생적으로 금리를 적정선에서 앞장서서 조정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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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금리 오름폭 크지 않아
    • 입력 1993-10-30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2단계 금리자유화로 정책금융을 제외한 모든 대출 금리와 2년 이상 장기예금 금리를 은행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되면서 바야흐로 금리 경쟁시대가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조정을 끝낸 은행들의 금리를 보면 당초 예상보다 오름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금리체계 조정에 은행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했다는 뒷얘기입니다. 정필모 기자입니다.


정필모 기자 :

지금까지 금리조정을 끝낸 은행들의 기업에 대한 일반대출 기준금리는 헌재와 같거나 지금보다 0.25 내지 0.75% 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다소 낮아진 것으로 은행들이 막바지에 경쟁 은행의 눈치 보기에 급급했던 결과 입니다. 신용도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되는 차등금리는 대부분 현재의 4단계에서 6단계로 넓혔지만 신한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는 대신에 7단계로 확대했습니다. 그러나 개인대출의 경우에는 빠르면 내년 초에나 신용도나 기여도에 따른 차등금리 적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최종욱 (제일은행 종합기획부 차장) :

기업체와 똑같이 기여도에 따라가지고 금리 우대조치가 시행이 돼야 되는데 그래서 4/4분기에 각 은행들이 선별을 해가지고 내년부터는 적용하는 은행이 나오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정필모 기자 :

예금금리의 경우 일부 은행들이 2년 이상 장기저축 상품의 금리를 현재보다 0.3 내지 1.3% 포인트 올렸습니다. 한국은행은 일반 은행들의 이 같은 금리 경쟁에 원칙적으로 관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재할인 금리의 조정 등을 통해서 선도 행이 자연발생적으로 금리를 적정선에서 앞장서서 조정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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