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금리자유화로 금리경쟁 가열

입력 1993.11.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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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아나운서 :

2단계 금융자유화 실시로 본격적인 차등금리 시대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은행들은 기업에 대한 대출 금리를 차별화 한데 이어서 예금금리와 개인 대출 금리도 각기 다르게 적용할 것으로 보여 은행 간 금리 경쟁은 계속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필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필모 기자 :

오늘부터 은행 창구에는 이처럼 각 은행마다 서로 다른 금리 조정표가 붙어 있습니다. 이제 은행도 본격적인 금리 세일시대를 맞은 것입니다. 개인 고객의 경우 대출금리가 은행에 따라서 최고 0.75% 포인트까지 차이가 납니다. 같은 은행을 거래하더라도 신용도가 높은 기업은 최고 3% 포인트까지 더 싸게 돈을 빌려 쓸 수가 있습니다. 같은 종류의 예금에 가입해도 은행에 따라서 1% 포인트나 더 많은 이자를 주는 곳도 있습니다.


최선순 (주부) :

앞으로는 이자도 높고 높은 은행 쪽으로 가야지 되겠지요. 대출도 하기 쉬운 쪽으로 가야 되겠지요.


정필모 기자 :

이처럼 이제부터는 어느 수준에서 금리를 결정해서 어떤 기준에 따라 직용 하느냐 하는 문제가 은행의 경영 성패를 좌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만큼 주로 가계 자금을 끌어 들이기 위한 은행들의 금리 경쟁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은행들은 거래 실적이 우수한 고객의 정기예금과 적금에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고 대출 금리도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신용도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성희 (신한은행 종합기획부장) :

개인 고객에 대한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문제를 지금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빠르다면은 내년 중에 시행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 :

은행들은 이와 함께 보름이나 한 달 또는 두세 달 간격으로 금리를 조정하면서 안정성 보다는 수익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경영 방식을 바꾸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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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단계 금리자유화로 금리경쟁 가열
    • 입력 1993-11-01 21:00:00
    뉴스 9

이규원 아나운서 :

2단계 금융자유화 실시로 본격적인 차등금리 시대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은행들은 기업에 대한 대출 금리를 차별화 한데 이어서 예금금리와 개인 대출 금리도 각기 다르게 적용할 것으로 보여 은행 간 금리 경쟁은 계속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필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필모 기자 :

오늘부터 은행 창구에는 이처럼 각 은행마다 서로 다른 금리 조정표가 붙어 있습니다. 이제 은행도 본격적인 금리 세일시대를 맞은 것입니다. 개인 고객의 경우 대출금리가 은행에 따라서 최고 0.75% 포인트까지 차이가 납니다. 같은 은행을 거래하더라도 신용도가 높은 기업은 최고 3% 포인트까지 더 싸게 돈을 빌려 쓸 수가 있습니다. 같은 종류의 예금에 가입해도 은행에 따라서 1% 포인트나 더 많은 이자를 주는 곳도 있습니다.


최선순 (주부) :

앞으로는 이자도 높고 높은 은행 쪽으로 가야지 되겠지요. 대출도 하기 쉬운 쪽으로 가야 되겠지요.


정필모 기자 :

이처럼 이제부터는 어느 수준에서 금리를 결정해서 어떤 기준에 따라 직용 하느냐 하는 문제가 은행의 경영 성패를 좌우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만큼 주로 가계 자금을 끌어 들이기 위한 은행들의 금리 경쟁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은행들은 거래 실적이 우수한 고객의 정기예금과 적금에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고 대출 금리도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신용도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성희 (신한은행 종합기획부장) :

개인 고객에 대한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문제를 지금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빠르다면은 내년 중에 시행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 :

은행들은 이와 함께 보름이나 한 달 또는 두세 달 간격으로 금리를 조정하면서 안정성 보다는 수익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경영 방식을 바꾸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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