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지난 4일 입적한 성철 대종사의 영결식이 오늘 합천 해인사 앞들에서 승려와 신도 등 16만여명의 애도 속에 엄수됐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부터 시작 된 다비의식은 이 시간에도 스님과 수백명 신도들의 독경 속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합천 해인사 다비식장에 한상덕 기자가 지금 나가 있습니다.
“한 기자!”
한상덕 기자 :
네, 한상덕입니다.
“전해 주십시오.”
“성철 큰스님의 법구는 다비장인 이 곳 연화대로 옮겨져 지금 이 시간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다비의식이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신도들은 우산을 받쳐 든 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서 연화대의 불길은 더욱 선명해져서 가야산 계곡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연화대는 참나무와 가마니로 씌워진 둥근 연꽃 모양으로 이는 극락세계에서는 모든 중생이 연꽃 속에서 다시 태어나기 때문이라는 장의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밤늦은 시간에 비까지 뿌리고 있지만 스님과 신도 등 수백명 신도들의 금강경 독경 속에 봉송의식이 거행되고 있습니다.”
“스님! 성철 스님께서는 많은 수양을 쌓아 오셨던 분이고 그래서 다비가 상당히 관심을 모고 있는데 사리가 많이 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리가 불교에서 갖는 의미는 어떤 것입니까?”
송호 스님 :
영과 육체의 정신의 결정체입니다. 구도서문에 붙어 나오는 정신과 육체의 결정체타 이렇게 부처님 당시부터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상덕 기자 :
밤을 새워 계속될 다비는 불기운이 모두 사라지면 유골을 살피는 기골과 뼈와 사리를 추스리는 습골작업으로 다비의식을 마치게 되며 이는 내일 새벽 5시나 6시가 될 것으로 이곳 관계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합천 해인사에서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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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 해인사 다비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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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11-10 21:00:00
이윤성 앵커 :
지난 4일 입적한 성철 대종사의 영결식이 오늘 합천 해인사 앞들에서 승려와 신도 등 16만여명의 애도 속에 엄수됐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부터 시작 된 다비의식은 이 시간에도 스님과 수백명 신도들의 독경 속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합천 해인사 다비식장에 한상덕 기자가 지금 나가 있습니다.
“한 기자!”
한상덕 기자 :
네, 한상덕입니다.
“전해 주십시오.”
“성철 큰스님의 법구는 다비장인 이 곳 연화대로 옮겨져 지금 이 시간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다비의식이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신도들은 우산을 받쳐 든 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서 연화대의 불길은 더욱 선명해져서 가야산 계곡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연화대는 참나무와 가마니로 씌워진 둥근 연꽃 모양으로 이는 극락세계에서는 모든 중생이 연꽃 속에서 다시 태어나기 때문이라는 장의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밤늦은 시간에 비까지 뿌리고 있지만 스님과 신도 등 수백명 신도들의 금강경 독경 속에 봉송의식이 거행되고 있습니다.”
“스님! 성철 스님께서는 많은 수양을 쌓아 오셨던 분이고 그래서 다비가 상당히 관심을 모고 있는데 사리가 많이 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리가 불교에서 갖는 의미는 어떤 것입니까?”
송호 스님 :
영과 육체의 정신의 결정체입니다. 구도서문에 붙어 나오는 정신과 육체의 결정체타 이렇게 부처님 당시부터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상덕 기자 :
밤을 새워 계속될 다비는 불기운이 모두 사라지면 유골을 살피는 기골과 뼈와 사리를 추스리는 습골작업으로 다비의식을 마치게 되며 이는 내일 새벽 5시나 6시가 될 것으로 이곳 관계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합천 해인사에서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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