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증원 불투명

입력 1993.1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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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각급 학교의 내년도 교원 정원이 아직 확보되지 못해서 교원 양성과 수급체계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교단에 서지 못하는 임용 대기자가 2천명이 넘고 있고 이 가운데 상당수는 대기 유효기간이 2년 안에 발행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서 교직사회에 지금 불안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삼 기자 :

교사 임용시험이 3년째 시행되면서 발령을 받지 못하고 있는 임용대기자는 현재 2천 3백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초등이 7백여 명, 중등은 천 6백여 명입니다. 특히 92학년도 합격자 가운데 남아 있는 2백여 명은 대기 유효기간 2년이 되는 내년 초까지 발령을 받지 못하면 합격이 취소됩니다. 이들은 전남 등 일부지역이 중등교사로 초등과는 달리 과목별 수요가 맞지 않는데다 내년 증원도 불투명해 현재로선 임용될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입니다.


이원우 (교육부 보통교육국장) :

2까지 돼도 임용이 안 될 경우에는 상당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저희 현 위치를 인지를 하고 이분들이 전원 임용이 될 수 있도록 지금 총무처나 경제기획원하고 다각적으로 우리들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 :

교원 적체 해소의 최대 걸림돌은 정부의 공무원 정원동결 조처로 여기에 교원을 예외로 할 것인지가 아직 결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교육부는 내년에 전교조 복직교사를 포함해 교원 수요 6천 4백여 명을 확보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경제기획원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다음 달에 있을 예정인 94년도 신규 채용규모도 아직 결정되지 않아 시험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교원의 정원이 동결되거나 소폭으로 늘어날 경우 신설학교 개교를 비롯해 임용 대기자 문제와 전교조 복직 등 교원의 양성과 수급에 큰 차질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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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원증원 불투명
    • 입력 1993-11-1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각급 학교의 내년도 교원 정원이 아직 확보되지 못해서 교원 양성과 수급체계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교단에 서지 못하는 임용 대기자가 2천명이 넘고 있고 이 가운데 상당수는 대기 유효기간이 2년 안에 발행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서 교직사회에 지금 불안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삼 기자 :

교사 임용시험이 3년째 시행되면서 발령을 받지 못하고 있는 임용대기자는 현재 2천 3백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초등이 7백여 명, 중등은 천 6백여 명입니다. 특히 92학년도 합격자 가운데 남아 있는 2백여 명은 대기 유효기간 2년이 되는 내년 초까지 발령을 받지 못하면 합격이 취소됩니다. 이들은 전남 등 일부지역이 중등교사로 초등과는 달리 과목별 수요가 맞지 않는데다 내년 증원도 불투명해 현재로선 임용될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입니다.


이원우 (교육부 보통교육국장) :

2까지 돼도 임용이 안 될 경우에는 상당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저희 현 위치를 인지를 하고 이분들이 전원 임용이 될 수 있도록 지금 총무처나 경제기획원하고 다각적으로 우리들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 :

교원 적체 해소의 최대 걸림돌은 정부의 공무원 정원동결 조처로 여기에 교원을 예외로 할 것인지가 아직 결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교육부는 내년에 전교조 복직교사를 포함해 교원 수요 6천 4백여 명을 확보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경제기획원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다음 달에 있을 예정인 94년도 신규 채용규모도 아직 결정되지 않아 시험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교원의 정원이 동결되거나 소폭으로 늘어날 경우 신설학교 개교를 비롯해 임용 대기자 문제와 전교조 복직 등 교원의 양성과 수급에 큰 차질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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