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혹한 비상사태

입력 1994.01.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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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미국 동부지역에 혹한에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적어도 101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난방을 위한 전력수요가 급격히 늘어나자 워싱턴 DC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민간기업엔 휴무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인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김인규 특파원 :

오하이오와 인디아나, 켄터키, 웨스트 버지니아, 펜실베니아 등, 미국의 동북부와 중서부 일부지역의 수은주가 사상 최고기록인 섭씨 영하3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금세기 최악의 이상한파가 1주일째 계속되면서 새 먹이를 주기위해 문밖으로 나왔던 한 여인이 강추위를 이기지 못해 숨지는 등, 곳곳에서 심장마비와 빙판길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수가 최소한 1이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집집마다 일제히 난방기구의 사용량이 늘어나자 곳곳에서 전력공급 부족사태가 빚어져 뉴 햄프셔주 남부에서 7만4천 가구 테네시주에서 만2천가구의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등, 심각한 전력난까지 겪고 있습니다. 특히 워싱턴 DC의 캘리 시장은 전력수급에 큰 차질이 생기자 비상사태를 선포한 채 병원과 경찰서 식품점 등, 필수시설을 제외한 모든 민간기업에게도 어제 하루문을 닫으라는 휴무령을 내리고, 이를 어길 경우 천달라의 벌금을 물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워싱턴 DC일원의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사무실 대부분과 의회가 휴무에 들어갔고, 대부분의 상가도 철시했으며 모든 학교는 연 나흘째 문을 닫고 있는 등 사실상 모든 사회활동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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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혹한 비상사태
    • 입력 1994-01-21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미국 동부지역에 혹한에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적어도 101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난방을 위한 전력수요가 급격히 늘어나자 워싱턴 DC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민간기업엔 휴무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인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김인규 특파원 :

오하이오와 인디아나, 켄터키, 웨스트 버지니아, 펜실베니아 등, 미국의 동북부와 중서부 일부지역의 수은주가 사상 최고기록인 섭씨 영하3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금세기 최악의 이상한파가 1주일째 계속되면서 새 먹이를 주기위해 문밖으로 나왔던 한 여인이 강추위를 이기지 못해 숨지는 등, 곳곳에서 심장마비와 빙판길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수가 최소한 1이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집집마다 일제히 난방기구의 사용량이 늘어나자 곳곳에서 전력공급 부족사태가 빚어져 뉴 햄프셔주 남부에서 7만4천 가구 테네시주에서 만2천가구의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등, 심각한 전력난까지 겪고 있습니다. 특히 워싱턴 DC의 캘리 시장은 전력수급에 큰 차질이 생기자 비상사태를 선포한 채 병원과 경찰서 식품점 등, 필수시설을 제외한 모든 민간기업에게도 어제 하루문을 닫으라는 휴무령을 내리고, 이를 어길 경우 천달라의 벌금을 물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워싱턴 DC일원의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사무실 대부분과 의회가 휴무에 들어갔고, 대부분의 상가도 철시했으며 모든 학교는 연 나흘째 문을 닫고 있는 등 사실상 모든 사회활동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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