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개발 중단

정부는, 북한이 지난 92년 이후에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활동을 일체 중단하고 있다는 내용의 미국정부의 결론을 최근 공식적으로 전달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한 매우 구체적인 설명도 미국측으로부터 들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중단했다는 것은 과거에 이미 핵폭탄 제조를 위한 플루트늄을 추출해 놓은 것이 아니냐하는 의혹입니다. 특히, 다시 가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가 없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강덕 기자 :

미국 정부는북한이 지난 92년 핵 안정협정 가입이후,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활동을 일체 중단하고 있다는 결론을 최근 내렸으며 이를 우리정부에 공식 전달해 왔다고, 정부당국자들이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들은, 미국은 정밀사진 자료 등 이 와 관련된 여러 가지 구체적인 증거들을 함께 제시했다고 밝히고, 특히 미국은 그동안 공개하지않았던 북한 핵시설들에 대한 새로운 위성사진들을 제시했는데, 이 사진들은 북한의 플루트늄 추출시설인 5MW원자로가 일정한 온도와 열량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의 5MW원자로가 일정한 열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플루트늄 추출을 위해서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매우 중요한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방한한 율시 미국 CIA 국장도, 북한의 핵개발문제는 현재 상황보다 92년 이전에 추출했을 가능성이 있는 플루트늄의 행방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함으로서 현재 핵개발 활동이 중단상태임을 재확인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들은 따라서, 한. 미양국 정부는, 국제원자력 기구에 통상사찰을 서두르기 보다는 충실한 사찰을 실행하자는 쪽으로 방향전환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