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금 4조 돌파

입력 1994.02.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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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제의 회복흐름은 뚜렷한데, 돈의 흐름이 조금 이상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시장으로는 계속 돈이 몰리고 있는데, 은행금고에는 돈이 또, 남아돌고 있습니다. 여기에 물가까지 걱정을 지금 보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한번 뜨겁게 달아오른 증권시장이,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른바, 큰손 작은 손 구분 없이 사자 쪽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주가지수는, 주가는 큰 폭으로 뛰면서, 종합주가지수를 단번에 970선까지 밀어 올렸습니다.

전복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복수 기자 :

은행들은, 지난달 1조 천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1조5천억 원의 주식을사 들였습니다. 주식을 사는데 4천억 원을 더 투자한 셈입니다. 단자사 역시,2천6백억 원의 주식을 팔고 4천7백억 원의 주식을 사들여, 지난 한 달 동안 주식시장에 2천억 원 이상을 더 투자했습니다. 보험사도 지난달, 2천2백억 원을 더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기관들뿐만이 아닙니다. 소액투자자들, 이른바 개미군단의 증시유입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증권사의 위탁자계좌 수는, 한 달 동안 무려 9만9천여 개나 늘어났습니다. 하루 평균 4천여 명씩의 일반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모여든 셈입니다. 증시로 모여든 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위해 증권사에 맡겨 논 고객예탁금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4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올 들어서만 1조6천

억 원이 늘어난 것입니다.


박명전 (대우증권 자금부장) :

금리수준이 상당히 낮은 수준에 있고, 금융기관들은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를 못하고, 향후 증시전망을 좋게 보고, 속속 중시로 참여를 하고 있는 것 같고요.


전복수 기자 :

마땅한 증식방법을 찾지 못한 돈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의 증시 움직임에 대해, 89년 당시에도 고객예탁금이 3조원에 육박했던 사실을 들어, 경제규모와 통화량이 달라진 상황을 고려할 때, 과열이라고 하기에는 무리라는 시각도 있지만, 단기간 급증현상을 과열로 보는 관점이 많습니다. 더구나 정보와 자금이 한정돼있는 일반투자자들이 증시에 뛰어들어, 과거와 같은 폭락세를 경험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높습니다.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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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탁금 4조 돌파
    • 입력 1994-02-02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제의 회복흐름은 뚜렷한데, 돈의 흐름이 조금 이상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시장으로는 계속 돈이 몰리고 있는데, 은행금고에는 돈이 또, 남아돌고 있습니다. 여기에 물가까지 걱정을 지금 보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한번 뜨겁게 달아오른 증권시장이,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른바, 큰손 작은 손 구분 없이 사자 쪽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주가지수는, 주가는 큰 폭으로 뛰면서, 종합주가지수를 단번에 970선까지 밀어 올렸습니다.

전복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복수 기자 :

은행들은, 지난달 1조 천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1조5천억 원의 주식을사 들였습니다. 주식을 사는데 4천억 원을 더 투자한 셈입니다. 단자사 역시,2천6백억 원의 주식을 팔고 4천7백억 원의 주식을 사들여, 지난 한 달 동안 주식시장에 2천억 원 이상을 더 투자했습니다. 보험사도 지난달, 2천2백억 원을 더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기관들뿐만이 아닙니다. 소액투자자들, 이른바 개미군단의 증시유입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증권사의 위탁자계좌 수는, 한 달 동안 무려 9만9천여 개나 늘어났습니다. 하루 평균 4천여 명씩의 일반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모여든 셈입니다. 증시로 모여든 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위해 증권사에 맡겨 논 고객예탁금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4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올 들어서만 1조6천

억 원이 늘어난 것입니다.


박명전 (대우증권 자금부장) :

금리수준이 상당히 낮은 수준에 있고, 금융기관들은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를 못하고, 향후 증시전망을 좋게 보고, 속속 중시로 참여를 하고 있는 것 같고요.


전복수 기자 :

마땅한 증식방법을 찾지 못한 돈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의 증시 움직임에 대해, 89년 당시에도 고객예탁금이 3조원에 육박했던 사실을 들어, 경제규모와 통화량이 달라진 상황을 고려할 때, 과열이라고 하기에는 무리라는 시각도 있지만, 단기간 급증현상을 과열로 보는 관점이 많습니다. 더구나 정보와 자금이 한정돼있는 일반투자자들이 증시에 뛰어들어, 과거와 같은 폭락세를 경험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높습니다.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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