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막는 공사자재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시내에 있는 대부분의 지하철 공사현장에서는, 현장의 편의만을 생각해서 불필요하게 도로를 넓게 차지하고 있어, 교통장애에 큰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이같은 사실을 적발하고, 서울시에 시정조치토록 했습니다.

김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인영 기자 :

요즘, 지하철 공사현장 주변을 지나노라면, 교통소통이 비교적 원활해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사장 주변에만 이르면, 마냥 차가 밀리던 병목현상이 한결 덜 해졌습니다. 서울시가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최근 지하철 공사현장에 대한 일제정비를 벌여, 불필요한 작업공간의 대부분을 없애고, 도로로 환원한 까닭입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말,지하철 5호선과 7호. 8호선 건설공사 현장을 일제히 점검한 결과, 자재물을 치워도 될 현장에서도, 공사의 편의만을 생각해 그대로 방치해 놓아, 차량소통에 큰 장애가 되고 있는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모두 76곳의 공사현장에 백81개 지점에서불필요하게 도로를 점유하고 있는 면적만 해도,5만대나 됐습니다. 감사원은 서울시에 즉시 시정할 것을 통보했고, 서울시는 이를 받아들여 현장정비를 마쳤습니다. 로터리와 교차로의 공사현장에서도, 모퉁이에 위치한 작업현장으로 인해, 차들이 회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감사원의 지적으로 마포구 공덕동 로터리 등, 47곳에서 모퉁이의 각을 정리해, 차량회전이 한결 용이해졌습니다. 감사원은 아울러, 공사의 노면정리 작업을 미루어 울퉁불퉁한 노면으로 차량소통에 장애가 되는 백22곳의 공사현장도 즉시 시정하도록 조치했고, 앞으로 지하철 공사를 이유로, 불필요하게 교통장애를 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상시감독을 하라고 서울시에 통보했습니다.

감사원의 지적이 있기 전에, 모든 일을 하는데 있어서 시민의 편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시행정의 의지가 마땅히 있어야 할 것입니다.KBS 뉴스, 김인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