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이 세계시장에

이규원 앵커 :

우리 옷이 국제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옷선. 즉, 우리전통의 옷 선을 살려서 만든 고급의상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수출주문이 늘고 있습니다.

권혁주 기자가 전합니다.

권혁주 기자 :

우리전통의 옷 선을 응용한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이 옷들이, 세계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유명 패션잡지들이 앞 다퉈 소개하는가 하면, 상품주문이 쏟아져, 연휴도 잊은 채 일손을 멈추지 못할 만큼, 바쁩니다.

홍미화 (패션디자이너) :

주문은, 사실은 죄송하지만 많이 받았어요. 아직 규모가,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에,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가게를 선택을 해서 생산을 하고 있어요.

권혁주 기자 :

수출까지는 생각지 않았고, 우리 옷을 소개하는 선에서 만족하려했던 디자이너들은, 정작 서양인들의 이같은 반응에 스스로 놀라워하며’ 뒤늦게 수출채비를 서두를 정도입니다.

이영희 (패션디자이너) :

우리의 것이 정말, 우리만 입어야 되는 건줄로만 알았고, 서양 사람이 과연 입을 수 가 있을까? 하는 이런 의아감도 있고’ 의문이 많았기 때문에’ 준비를 미처 하지를 못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완벽한 준비가 다 됐습니다. 법인체도 설립되었고…….

권혁주 기자 :

현재, 수출이 진행되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와 이태리. 미국. 일본 등, 세계패션의 중심지이며, 가격은 200달러에서 350달라 선으로,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그러나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기위해 국제적인 콜렉션 참가를 준비하는, 이들 디자이너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우리전통 옷 선이 배어 있는 현대적인 옷들이, 고급브랜드로 세계시장을 공략할 날은 멀지않은 듯합니다.

KBS 뉴스, 권혁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