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귀경길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오늘 귀경길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도 남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려서, 무척 힘겨울 것으로 예상됐던 귀경길이 대체로 순조로왔습니다.

취재에 홍종기 기자 입니다.

홍종기 기자 :

서울로 돌아오는 길. 오늘 아침만 해도 남쪽지방에 내린 때아닌 폭설로 귀성길 만큼이나 힘들고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시원스럽게 뚫렸습니다.

이광영 (부산에서 귀경하는 시민) :

8시에 부산에서 출발했는데요. 지금 4시니까, 8시간정도 걸렸네요. 차는 안 막혔는데, 도로상태가 안좋았기 때문에 속력을 못내서 그렇습니다.

홍종기 기자 :

그러나, 도로공사측은 눈때문에 출발을 미뤘다가, 뒤늦게 귀경길에 나선 차량들이 많아 오히려, 오늘밤 늦게부터 고속도로의 정체구간이 더욱 늘어 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귀경차량은 크게 줄었지만, 때아닌 폭설로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오늘, 일부 귀경객들은 남부지방에 눈이 내리자, 설치했던 스노우체인을 서울근교에 와서 마구버려, 고속도로에선 이처럼 버려진 스노우체인을 쉽게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순조로운 귀경길에 뜻하지 않는 사고나 나지않을까 우려됩니다.

많은 귀성객들은 귀경을 서두르고 있지만, 서울 근교의 놀이동산은 오늘도 설연휴가 한창 입니다. 성묘를 다녀왔어도 연휴가 아직 이틀이나 남아있어,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시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박의현 (서울 반포동) :

저는 고향이 충북 진천인데요. 지금 성묘도 끝나고 그래서, 나머지 이틀이 남아 있길래, 지금 가족이랑 이렇게 해가지고 어머님, 아니면 사위 이렇게 해가지고 다같이 이렇게 나왔습니다.

홍종기 기자 :

변덕스러운 날씨에 더욱 힘들고 어려웠던 고향 가는 길.

그러나 어느해보다 긴 연휴탓에, 그래도 가족과 함께 하는 포근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홍종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