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알 10개나 낳는 닭

한 농가에서 기르고 있는 5마리의 닭이 하루에 최고 77개의 알을 낳는 등, 보통닭보다 10배 이상 많은 달걀을 낳아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충주 방송국 김영철 기자의 보도 입니다.

김영철 (KBS 충주) :

충청북도 중원군 동량면 용주리, 62살 박용섭씨의 집의 닭장입니다. 지난해 6월에 이웃 양계장에서 병아리들을 사다가 기르기 시작한 지, 5달 만에 알을 낳기 시작해서, 지난 13일에는 한마리가 무려 17개의 알을 낳은 것을 비롯해, 5마리가 하루동안 모두 77개나 낳았다는 것입니다.

화제의 닭들이 낳은 달걀을 깨서 정상적인 달걀과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예전에 낳은 달걀입니다. 이 달걀은 오늘 낳은 달걀입니다. 정상적인 달걀과 똑같습니다. 달걀 껍질과 노른자 등도 정상적인 달걀과 하나도 다름이 없습니다. 지난 겨울방학 동안, 국민학교 6학년짜리 손자가, 닭들이 낳은 달걀 숫자를 달력에 써넣었습니다. 30개가 넘는 날이 닷새나 되고, 지난 한달 동안에 무려 4백여개를 낳았습니다.

박용섭 (중원군 동량면) :

한두 사람이 본게 아니고, 열댓 한, 20명이 봤으니까, 거짓말을 할래야 할 수도 없고, 동네 아주머니들, 손님들이 다 놀랬어요. 77개 낳는다니까 다 놀랬다고..

김형철 (KBS충주) :

양계업계와 수의사들은, 이와같은 일을 믿기는 어렵지만, 만약에 사실이라면, 생체학적 측면에서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형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