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경쟁력의 견인차 창업, 이상과 현실

입력 1994.02.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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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승 기자 :

서울 변두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허름한 공장. 작업장도 60평 남짓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생산의 맥박인 기계소리가 쉼 없이 요란합니다. 작업장 곳곳을 둘러보는 홍택화 사장에게는, 이곳의 모든 것이 지난6연간 쏟아 넣은 정성의 결실 입니다. 창업당시 사업자금이라고는 어렵게 모은 천5백만 원 뿐. 잔심부름을 해가며 배운 금형기술을 밑바탕으로, 중고기계 3대. 5명의 근로자를 데리고 출발했습니다. 지금은 최첨단기계 15대. 근로자수는 30여명으로 늘었고, 지난해부터는 자산보다도 매출액이 많은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26살의 젊은 시절, 부인과 두 자녀를 남겨둔 채 떠났던, 6년간의 일본 연수. 그러나 이를 악물고 배운 기술이 현재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아무리 덩치가 큰 금형이라 해도, 설계가 끝나면 곧바로 제작에 들어갑니다. 부족 한 재료를 설계과정에서 미리 주문하고, 완성된 디자인은 컴퓨터를 통해, 생산라인으로 넘어갑니다. 이러한 제작시스템을 통해, 납기일을 다른 업체의 절반수준으로 단축 했습니다. 납기일을 단축한 것만으로 만족할 수 는 없습니다. 0.01mm의 오차가 나서도 안 되는 금형제작이기에, 컴퓨터가 만든 제품이라 할지라도, 손끝에서 나오는 정성이 더해져야만 합니다. 홍사장이 근로자와 똑같은 작업복을 입고 함께 일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홍택화 (해암산업 대표) :

발주처에 대한 신뢰성입니다. 납기일. 그 다음에 품질. 그 다음에 가격측면인데, 가격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우리가 타 기업과 차이가 있는 것은, 설계와 동시에 재료발주가 나갈 수 있게끔, 직원들의 정신이라든가, 시스템이 적응이 돼 있어 가지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정혜승 기자 :

30명이 넘는 근로자. 이들이 홍사장 에게는 그의 기술 못지않게 소중합니다. 어렵고. 힘들고. 위험한 일은 기피한다는 요즘, 생산라인을 지켜주는 이들에 게, 홍사장은 사장이기 보다는 가족이 되고 싶어 합니다. 남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기술 이 앞서야한다고 생각하는 홍사장은, 자신이 알고 있는 기술을 이들에게 지도하거나, 외부 인사를 초청해 교육하는 일에 인색하지 않습니다.


박윤호 (사원) :

금형은 1차 산업이면서, 3차 산업인데, 고난도 기술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여기서 열심히 배워가지고 사업자의 꿈을 키워보는게 저의 바램입니다.


정혜승 기자 :

집 없는 서민의 바람이 내 집 마련이 듯, 한 달에 5백만 원씩 내는 임 대공장에서 벗어나, 자그마한 공장을 마련하는 것이, 홍사장의 또 다른 꿈입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아이디어를 상품화 해보겠다는 신념으로, 7년 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그만둔 게 2년 전. 기존 제품보다 무게는 가벼우면서도, 값은 20-30%가 량 싸고, 성능이 뛰어난 고주파 보일러 점화장치를 개발하면서, 유윤근 사장은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유 사장에게는 유난히 난관이 많았습니다. 자신이 창업을 한 회사가, 문을 연지 6개월 만에 불이나, 집을 담보로 마련한 기계와 생산라인은 잿더미로 변했고, 이어지는 자금난으로 도산의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다시 시작하자는 의지와 거래업체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서, 창업 2년째인 지난해의 매출액이 18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시련을 겪은 뒤, 유사장의 경영방식은 더욱 억척스럽게 변했습니다. 아침7시반이면 어김없이 시작되는 회의. 그날그날의 목표를 점검하고, 재고물량을 파악하는 유사장의 수첩은 빈틈이 없습니다. 이 회사의 수목원이 될 만큼 강조되는 납기일을 제때에 맞추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연구자재의 재고상황 파악. 입. 출고 상황은 정확하게 파악되고, 전선 1개, 나사 하나라도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알뜰한 경영방침도 이 회사의 내실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생산라인 어느 곳을 봐도, 그 흔한 일본이나 미국, 독일산 기계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근로자 들이 필요로 하는 기계는, 아이디어를 모아 국내업체에 주문생산 함으로써, 설비투자비용 을 점감했습니다. 실제로 5명의 인원이 필요한 공정을 이 기계 하나로 완성합니다. 시간의 절약은 물론,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유윤근 (원명전기 사장) :

약 40-50% 정도의 원가절감 요인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금액으로는 약 4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정도의 원가절감 요인이 있었고, 생산성 향상 기준에 있어서는, 저희가 목표로 했던 바와 같이, 크게 변하지 않았고, 따라서 그 시설은 잘했다 고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운전자금이 저희들한테는 필요로 한어고. 그 자금이 절대적인 수치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기 때문에, 함부로 시설투자를 더할 수도 없고, 또 공장 을 확장한다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좀 더 신중하게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정혜승 기자 :

생산라인의 규모는, 평균 서너 평정도. 그러나 시설투자를 확장한 다는 계획에는 신중합니다. 이익금을 무계획적으로 부동산 매입이나, 설비투자에 쏟아 부었다가 도산을 하는 기업들을 보아온 터라, 이익금은 운영자금으로 남겨두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기술개발. 영하 40도, 영상 120도에도 견딜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이어, 전자식 네온사인 점화기를 개발하기 위해, 3평 남짓한 이 희사의 실험 실온 1년 내내 불빛으로 밝혀집니다. 한 경제전문지 조사결과, 전국6개 도시에서 새로 간판을 내거는 이른바 창업기업은, 하루에도 평균 30여개. 지난해에는 만2천여 개의 기업이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희망찬 출발. 그러나 모두 앞의 예처럼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창업절차 가 여전히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창업지원기관의 도움을 받은 것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소기업 협동조합 중앙회가, 최근 천개 창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을 보더라도, 이러한 실태는 잘 드러납니다. 응답 업체의 73%가 창업을 하는데 에만 2년 가까이 걸렸다고 답해, 정부의 행정규제 완화가 창업업무 창구에서는, 실효성 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자금조달 이였고, 각종 인.허가 절차 문제도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금융기관을 포함해, 창업지원 기관을 활용한다고는 하지만, 만족할 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 허가 문제에서부터 자금난과 인력확보 등, 출발도 하기 전에 부딪치는 장애물을 극복하지 못하면, 남는 것은 실패뿐입니다. 기업운영에 있어 세부사항까지 결정하는 창업주들 가운데에는, 전문투자상담회사를 찾아와 어려움을 털어놓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상업 (한국부자상담 (주) 대표) :

일반적으로 창업자들이 도산을 했던 업체들의 경영자를 다 1대1로 면접을 해보면은, 전부다 자금부족이라는 말을 먼저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그 내용자체를 분석을 해보면은, 자금부족이 원인이 아니고, 창업자의 정보부족. 또는 재고 자산에 대한 과대한 누적. 그다음에 동정업계에 대한 변화 상태에 대한 정보미숙. 그다음 무리한 시설투자로 인한 과대한 자금에 대한 방출. 이런 원인들이 전반적으로 집합 이 되어가지고 도산에 하나의 근원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전체적으로 다 본다고 그러면은, 경영자는 경영노하우의 부족으로 인한 도산의 원인이 되지, 절대적으로 자금부족으로 인한 도산의 원인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봅니다.


정혜승 기자 :

중소기업 진홍공단이 최근 발표한 창업 중소기업의 성공과 실패요인을 분석한 내용을 보면, 돈을 많이 들여 자기 공장으로 출발한 기업들 보다는, 임대공장으로 출발하는 등, 창업초기에 투자규모가 작을수록, 본격생산에 돌입하는 시기는 빠를수록 성공확률이 높았지만, 발명특허 등, 공업소유권 보유나 출원 등이, 기업경영 성공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조정근 (중소기업진흥공단 조사실장) :

투자규모를 처음부터 크게 가져가면 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임차공장으로 출발을 한다든가, 설비에도 최소한의 설비로 출발을 한다든 가, 이렇게 시작을 해서, 판매량을 봐 가면서, 설비투자를 점차 늘려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고, 또 마지막으로 투자계획을 얼마나 치밀하게 세우느냐, 그것도 상당히 관건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업성 검토를 하실 때, 투자계획에 대한 검토도 철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혜승 기자 :

기업이 늘어남으로써 일자리가 많아지게 되고, 이는 국민소득의 증 가로 이어집니다. 특히, 첨단 기술 분야의 산업은, 수입대체효과를 불러와 외화를 절약할 수 있고, 또한 우수한 제품을 해외를 수출함으로써 수출증대에도 기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누구나 할수있다는 무조건적인 의욕만으로 기업을 살릴 수는 없습니다. 신속한 정보수집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요즘. 경영자는 전문 인력을 능가하는 전문가요, 기술자이면서, 뛰어난 세일즈맨이 되어야 합니다. 경영자 스스로가 정부의 지원 부족과 문제점을 탓하기 보다는, 뛰면서 끊임없이 생존과 발전을 위한 변화를 모색할 때, 창업 기업은 성장할 것이고, 나라의 경제발전에도 이바지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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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4-02-21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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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승 기자 :

서울 변두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허름한 공장. 작업장도 60평 남짓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생산의 맥박인 기계소리가 쉼 없이 요란합니다. 작업장 곳곳을 둘러보는 홍택화 사장에게는, 이곳의 모든 것이 지난6연간 쏟아 넣은 정성의 결실 입니다. 창업당시 사업자금이라고는 어렵게 모은 천5백만 원 뿐. 잔심부름을 해가며 배운 금형기술을 밑바탕으로, 중고기계 3대. 5명의 근로자를 데리고 출발했습니다. 지금은 최첨단기계 15대. 근로자수는 30여명으로 늘었고, 지난해부터는 자산보다도 매출액이 많은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26살의 젊은 시절, 부인과 두 자녀를 남겨둔 채 떠났던, 6년간의 일본 연수. 그러나 이를 악물고 배운 기술이 현재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아무리 덩치가 큰 금형이라 해도, 설계가 끝나면 곧바로 제작에 들어갑니다. 부족 한 재료를 설계과정에서 미리 주문하고, 완성된 디자인은 컴퓨터를 통해, 생산라인으로 넘어갑니다. 이러한 제작시스템을 통해, 납기일을 다른 업체의 절반수준으로 단축 했습니다. 납기일을 단축한 것만으로 만족할 수 는 없습니다. 0.01mm의 오차가 나서도 안 되는 금형제작이기에, 컴퓨터가 만든 제품이라 할지라도, 손끝에서 나오는 정성이 더해져야만 합니다. 홍사장이 근로자와 똑같은 작업복을 입고 함께 일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홍택화 (해암산업 대표) :

발주처에 대한 신뢰성입니다. 납기일. 그 다음에 품질. 그 다음에 가격측면인데, 가격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우리가 타 기업과 차이가 있는 것은, 설계와 동시에 재료발주가 나갈 수 있게끔, 직원들의 정신이라든가, 시스템이 적응이 돼 있어 가지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정혜승 기자 :

30명이 넘는 근로자. 이들이 홍사장 에게는 그의 기술 못지않게 소중합니다. 어렵고. 힘들고. 위험한 일은 기피한다는 요즘, 생산라인을 지켜주는 이들에 게, 홍사장은 사장이기 보다는 가족이 되고 싶어 합니다. 남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기술 이 앞서야한다고 생각하는 홍사장은, 자신이 알고 있는 기술을 이들에게 지도하거나, 외부 인사를 초청해 교육하는 일에 인색하지 않습니다.


박윤호 (사원) :

금형은 1차 산업이면서, 3차 산업인데, 고난도 기술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여기서 열심히 배워가지고 사업자의 꿈을 키워보는게 저의 바램입니다.


정혜승 기자 :

집 없는 서민의 바람이 내 집 마련이 듯, 한 달에 5백만 원씩 내는 임 대공장에서 벗어나, 자그마한 공장을 마련하는 것이, 홍사장의 또 다른 꿈입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아이디어를 상품화 해보겠다는 신념으로, 7년 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그만둔 게 2년 전. 기존 제품보다 무게는 가벼우면서도, 값은 20-30%가 량 싸고, 성능이 뛰어난 고주파 보일러 점화장치를 개발하면서, 유윤근 사장은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유 사장에게는 유난히 난관이 많았습니다. 자신이 창업을 한 회사가, 문을 연지 6개월 만에 불이나, 집을 담보로 마련한 기계와 생산라인은 잿더미로 변했고, 이어지는 자금난으로 도산의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다시 시작하자는 의지와 거래업체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서, 창업 2년째인 지난해의 매출액이 18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시련을 겪은 뒤, 유사장의 경영방식은 더욱 억척스럽게 변했습니다. 아침7시반이면 어김없이 시작되는 회의. 그날그날의 목표를 점검하고, 재고물량을 파악하는 유사장의 수첩은 빈틈이 없습니다. 이 회사의 수목원이 될 만큼 강조되는 납기일을 제때에 맞추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연구자재의 재고상황 파악. 입. 출고 상황은 정확하게 파악되고, 전선 1개, 나사 하나라도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알뜰한 경영방침도 이 회사의 내실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생산라인 어느 곳을 봐도, 그 흔한 일본이나 미국, 독일산 기계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근로자 들이 필요로 하는 기계는, 아이디어를 모아 국내업체에 주문생산 함으로써, 설비투자비용 을 점감했습니다. 실제로 5명의 인원이 필요한 공정을 이 기계 하나로 완성합니다. 시간의 절약은 물론,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유윤근 (원명전기 사장) :

약 40-50% 정도의 원가절감 요인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금액으로는 약 4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정도의 원가절감 요인이 있었고, 생산성 향상 기준에 있어서는, 저희가 목표로 했던 바와 같이, 크게 변하지 않았고, 따라서 그 시설은 잘했다 고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운전자금이 저희들한테는 필요로 한어고. 그 자금이 절대적인 수치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기 때문에, 함부로 시설투자를 더할 수도 없고, 또 공장 을 확장한다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좀 더 신중하게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정혜승 기자 :

생산라인의 규모는, 평균 서너 평정도. 그러나 시설투자를 확장한 다는 계획에는 신중합니다. 이익금을 무계획적으로 부동산 매입이나, 설비투자에 쏟아 부었다가 도산을 하는 기업들을 보아온 터라, 이익금은 운영자금으로 남겨두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기술개발. 영하 40도, 영상 120도에도 견딜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이어, 전자식 네온사인 점화기를 개발하기 위해, 3평 남짓한 이 희사의 실험 실온 1년 내내 불빛으로 밝혀집니다. 한 경제전문지 조사결과, 전국6개 도시에서 새로 간판을 내거는 이른바 창업기업은, 하루에도 평균 30여개. 지난해에는 만2천여 개의 기업이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희망찬 출발. 그러나 모두 앞의 예처럼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창업절차 가 여전히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창업지원기관의 도움을 받은 것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소기업 협동조합 중앙회가, 최근 천개 창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을 보더라도, 이러한 실태는 잘 드러납니다. 응답 업체의 73%가 창업을 하는데 에만 2년 가까이 걸렸다고 답해, 정부의 행정규제 완화가 창업업무 창구에서는, 실효성 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자금조달 이였고, 각종 인.허가 절차 문제도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금융기관을 포함해, 창업지원 기관을 활용한다고는 하지만, 만족할 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 허가 문제에서부터 자금난과 인력확보 등, 출발도 하기 전에 부딪치는 장애물을 극복하지 못하면, 남는 것은 실패뿐입니다. 기업운영에 있어 세부사항까지 결정하는 창업주들 가운데에는, 전문투자상담회사를 찾아와 어려움을 털어놓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상업 (한국부자상담 (주) 대표) :

일반적으로 창업자들이 도산을 했던 업체들의 경영자를 다 1대1로 면접을 해보면은, 전부다 자금부족이라는 말을 먼저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그 내용자체를 분석을 해보면은, 자금부족이 원인이 아니고, 창업자의 정보부족. 또는 재고 자산에 대한 과대한 누적. 그다음에 동정업계에 대한 변화 상태에 대한 정보미숙. 그다음 무리한 시설투자로 인한 과대한 자금에 대한 방출. 이런 원인들이 전반적으로 집합 이 되어가지고 도산에 하나의 근원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전체적으로 다 본다고 그러면은, 경영자는 경영노하우의 부족으로 인한 도산의 원인이 되지, 절대적으로 자금부족으로 인한 도산의 원인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봅니다.


정혜승 기자 :

중소기업 진홍공단이 최근 발표한 창업 중소기업의 성공과 실패요인을 분석한 내용을 보면, 돈을 많이 들여 자기 공장으로 출발한 기업들 보다는, 임대공장으로 출발하는 등, 창업초기에 투자규모가 작을수록, 본격생산에 돌입하는 시기는 빠를수록 성공확률이 높았지만, 발명특허 등, 공업소유권 보유나 출원 등이, 기업경영 성공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조정근 (중소기업진흥공단 조사실장) :

투자규모를 처음부터 크게 가져가면 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임차공장으로 출발을 한다든가, 설비에도 최소한의 설비로 출발을 한다든 가, 이렇게 시작을 해서, 판매량을 봐 가면서, 설비투자를 점차 늘려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고, 또 마지막으로 투자계획을 얼마나 치밀하게 세우느냐, 그것도 상당히 관건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업성 검토를 하실 때, 투자계획에 대한 검토도 철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혜승 기자 :

기업이 늘어남으로써 일자리가 많아지게 되고, 이는 국민소득의 증 가로 이어집니다. 특히, 첨단 기술 분야의 산업은, 수입대체효과를 불러와 외화를 절약할 수 있고, 또한 우수한 제품을 해외를 수출함으로써 수출증대에도 기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누구나 할수있다는 무조건적인 의욕만으로 기업을 살릴 수는 없습니다. 신속한 정보수집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요즘. 경영자는 전문 인력을 능가하는 전문가요, 기술자이면서, 뛰어난 세일즈맨이 되어야 합니다. 경영자 스스로가 정부의 지원 부족과 문제점을 탓하기 보다는, 뛰면서 끊임없이 생존과 발전을 위한 변화를 모색할 때, 창업 기업은 성장할 것이고, 나라의 경제발전에도 이바지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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