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해 공군참모총장 등 6명 순직

입력 1994.03.0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 입니다.

뉴스속보로 계속해서 전해드렸습니다만, 오늘 오후에 군 헬리콥터가 추락하면서, 탑승자 6명 모두 순직했습니다. 순직자 가운데는, 현조근해 공군참모총장 부부도 포함돼 있습니다. 공무상에 난 사고였습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KBS 뉴스 첫번째 순서 입니다.


헬리콥터 추락 사고는 오늘 오후 2시반쯤 일어났습니다. 헬리콥터는 서울 용산헬기장을 이륙한뒤, 10분뒤 쯤 사고를 당했습니다. 6명의 순직자 가운데, 특히 조근해 공군참모총장 부부는 다음주 초에 있을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의 예행연습에 참석하기 위해서, 청주쪽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먼저, 사고경위부터 알아봅니다.

장현규 기자의 보도 입니다.


장현규 기자 :

조근해 공군참모총장 부부 등, 6명이 탄 공군 UH-60헬기가 공중폭발과 함께, 두 동강 난 것은 오늘 오후 2시 40분쯤, 봄눈이 내리던 경기도 용인시 금산이 상공에서였습니다. 공중폭발로 두 동강 난 동체는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고, 헬기에 탑승했던 조근해 공군참모총장과 부인 43살 조인화씨, 조종사 35살 강성윤 소령, 부조종사 28살 유영재 대위, 전속부원 31살 이상훈 대위, 정비사 35살 전해술 원사 등 6명이 순직했습니다.

공중에서 폭발한 헬기는, 동체 앞부분이 이곳 외수곡 마을 뒷산 정상에 추락했고, 현재 조근해 총장부부의 시신발굴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해발 백50미터의 외수곡 마을 뒷산 정상에 떨어진 동체의 앞부분은 추락직후 불이나, 탑승자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탔습니다. 두동강난 동체 가운데, 뒷부분은 산 정상에서 백여 미터나 떨어진 산기슭 곳곳에 흩어졌고, 탑승자들의 모자와 조총장 부인 조인화씨의 손가방 등도 폭발과 함께 튕겨나와 흰눈위에 떨어져, 사고당시의 처참함을 더해주었습니다.

오늘 사고를 당한 조근해 공군참모총장 일행은, 오늘 오후 2시 25분쯤, 서울 용산헬기장을 출발해, 다음주 초 청주에서 있을 공군사관학교 졸업식과 임관식 예행연습에 가던 길이었습니다.

KBS 뉴스 장현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근해 공군참모총장 등 6명 순직
    • 입력 1994-03-03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 입니다.

뉴스속보로 계속해서 전해드렸습니다만, 오늘 오후에 군 헬리콥터가 추락하면서, 탑승자 6명 모두 순직했습니다. 순직자 가운데는, 현조근해 공군참모총장 부부도 포함돼 있습니다. 공무상에 난 사고였습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KBS 뉴스 첫번째 순서 입니다.


헬리콥터 추락 사고는 오늘 오후 2시반쯤 일어났습니다. 헬리콥터는 서울 용산헬기장을 이륙한뒤, 10분뒤 쯤 사고를 당했습니다. 6명의 순직자 가운데, 특히 조근해 공군참모총장 부부는 다음주 초에 있을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의 예행연습에 참석하기 위해서, 청주쪽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먼저, 사고경위부터 알아봅니다.

장현규 기자의 보도 입니다.


장현규 기자 :

조근해 공군참모총장 부부 등, 6명이 탄 공군 UH-60헬기가 공중폭발과 함께, 두 동강 난 것은 오늘 오후 2시 40분쯤, 봄눈이 내리던 경기도 용인시 금산이 상공에서였습니다. 공중폭발로 두 동강 난 동체는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고, 헬기에 탑승했던 조근해 공군참모총장과 부인 43살 조인화씨, 조종사 35살 강성윤 소령, 부조종사 28살 유영재 대위, 전속부원 31살 이상훈 대위, 정비사 35살 전해술 원사 등 6명이 순직했습니다.

공중에서 폭발한 헬기는, 동체 앞부분이 이곳 외수곡 마을 뒷산 정상에 추락했고, 현재 조근해 총장부부의 시신발굴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해발 백50미터의 외수곡 마을 뒷산 정상에 떨어진 동체의 앞부분은 추락직후 불이나, 탑승자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탔습니다. 두동강난 동체 가운데, 뒷부분은 산 정상에서 백여 미터나 떨어진 산기슭 곳곳에 흩어졌고, 탑승자들의 모자와 조총장 부인 조인화씨의 손가방 등도 폭발과 함께 튕겨나와 흰눈위에 떨어져, 사고당시의 처참함을 더해주었습니다.

오늘 사고를 당한 조근해 공군참모총장 일행은, 오늘 오후 2시 25분쯤, 서울 용산헬기장을 출발해, 다음주 초 청주에서 있을 공군사관학교 졸업식과 임관식 예행연습에 가던 길이었습니다.

KBS 뉴스 장현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