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실 앵커 :
연초부터, 오름세를 보였던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달동안, 무려 2.4%가 올랐지만, 주부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더 높습니다.
임병걸 기자 입니다.
임병걸 기자 :
지난달에도 물가오름세를 주도했던 것은, 냉해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공급이 달렸던 농수산물 이었습니다. 특히, 파는 무려 87%가 오르면서 한단에 3천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시금치와 도라지, 양파도 최고 30%까지 뛰면서, 농수산물은 평균 2.9% 올랐습니다. 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나타내는 채소와 과일, 어패류는 6%가 올라, 체감물가를 더욱 올려놓았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천정부지로 뛰던 파와 양파 등, 농산물이 지난달 중순을 고비로 내림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 입니다.
이금열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대파인 경우에는 한단에 3천원까지 올라갔습니다. 소비자가격이요. 그런데 지금은 2천2백원선이면 됩니다.
임병걸 기자 :
추세는 어때요? 더 떨어지는 추세입니까?
이금열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앞으로는 계속 내려갈 것입니다.
임병걸 기자 :
양파는 어떻습니까?
이금열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양파도 계속 내려갈 것입니다.
임병걸 기자 :
부족한 농산물을 긴급 수입하고, 유통과정의 매점매석을 단속하는 등, 가격안정대책이 주효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 입니다.
김정국 (경제기획원 국민생활국장) :
수입에 또 물량이 시장에 공급이 되고, 또 4월 이후에는 신작물이 출하가 되기 때문에, 3월달 농산물 가격은 지금처럼 계속 하락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 :
개인 서비스 요금은 학원비와 목욕료, 칼국수 등이 많이 뛰면서, 1.8% 올랐습니다. 공공요금도 담배와 택시, 전철요금 등의 인상으로 1% 올랐습니다. 그러나 공산품값은 0.3% 오르는데 그쳤고, 유류값은 1.8% 떨어졌습니다. 이로써, 2월중의 소비자물가는 1.1%가 올라, 1월의 1.3%를 합해 2.4%가 올랐습니다. 정부의 설명대로 농산물의 폭등고삐와 서비스요금의 편승인상은 잡았다 해도, 앞으로도 인상대기를 하고 있는 등록금과 의료보험료 등, 공공요금이 물가상승에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 입니다.
KBS 뉴스 임병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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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물가 1.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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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3-03 21:00:00
오영실 앵커 :
연초부터, 오름세를 보였던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달동안, 무려 2.4%가 올랐지만, 주부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더 높습니다.
임병걸 기자 입니다.
임병걸 기자 :
지난달에도 물가오름세를 주도했던 것은, 냉해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공급이 달렸던 농수산물 이었습니다. 특히, 파는 무려 87%가 오르면서 한단에 3천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시금치와 도라지, 양파도 최고 30%까지 뛰면서, 농수산물은 평균 2.9% 올랐습니다. 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나타내는 채소와 과일, 어패류는 6%가 올라, 체감물가를 더욱 올려놓았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천정부지로 뛰던 파와 양파 등, 농산물이 지난달 중순을 고비로 내림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 입니다.
이금열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대파인 경우에는 한단에 3천원까지 올라갔습니다. 소비자가격이요. 그런데 지금은 2천2백원선이면 됩니다.
임병걸 기자 :
추세는 어때요? 더 떨어지는 추세입니까?
이금열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앞으로는 계속 내려갈 것입니다.
임병걸 기자 :
양파는 어떻습니까?
이금열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양파도 계속 내려갈 것입니다.
임병걸 기자 :
부족한 농산물을 긴급 수입하고, 유통과정의 매점매석을 단속하는 등, 가격안정대책이 주효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 입니다.
김정국 (경제기획원 국민생활국장) :
수입에 또 물량이 시장에 공급이 되고, 또 4월 이후에는 신작물이 출하가 되기 때문에, 3월달 농산물 가격은 지금처럼 계속 하락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 :
개인 서비스 요금은 학원비와 목욕료, 칼국수 등이 많이 뛰면서, 1.8% 올랐습니다. 공공요금도 담배와 택시, 전철요금 등의 인상으로 1% 올랐습니다. 그러나 공산품값은 0.3% 오르는데 그쳤고, 유류값은 1.8% 떨어졌습니다. 이로써, 2월중의 소비자물가는 1.1%가 올라, 1월의 1.3%를 합해 2.4%가 올랐습니다. 정부의 설명대로 농산물의 폭등고삐와 서비스요금의 편승인상은 잡았다 해도, 앞으로도 인상대기를 하고 있는 등록금과 의료보험료 등, 공공요금이 물가상승에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 입니다.
KBS 뉴스 임병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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