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선거혁명 이룩

오영실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시도별 업무보고 청취 마지막 일정으로, 강원도를 방문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치개혁을 위해 선거는 반드시 깨끗이 치러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강원도 각계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돈을 많이 쓴 후보가, 단체장이나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여당이 의석을 많이 잃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선거 혁명을 이룩하겠다고 거듭 천명했습니다. 김대통령은 어제, 이기택 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그것은, 솔직하게 서로 의견을 교환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큰일을 치룬 후에, 미래를 향해서 가는 데 있어서, 여야의 동반자 관계를 행사하는데, 또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치사에,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 흥 기자 :

김대통령은 이어, 도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강원道는 미래의 땅 이자 아껴놓은 땅이라고, 발전 잠재력을 평가하고, 관광산업의 육성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홍보를 좀 잘해서, 외국인들이 산이 좋고, 물 맑은 강원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이렇게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김 홍 기자 :

김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은 뒤, 한우 사육농가에 들러, 주민들과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주 민 :

대통령 임금님께서, 이 산간벽지 저희마을을 왕림해 주신데 대해서

김영삼 대통령 :

저는 임금이 절대 아니고, 대통령 입니다. 함께, 우리 조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정말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김 홍 기자 :

KBS 뉴스, 김 홍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