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교육이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본고사를 치르기로 한 대부분의 대학이, 본고사 과목을 국어. 영어. 수학 중심으로 채택하고 있어, 각 고등학교 는 본고사 과목에 치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들은 그것도 모자라 학교가 아닌 학 원에서 이 세과목에 매달리는 실정입니다. 김의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의철 기자 :
서울시내 한 고등학교 교장실. 강남과 강동지역의 고등학교 교감 선생님들이 긴급히 모였습니다. 최근 되살아나고 있는 과열과외와 일선 고등학교의 파행수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수일 (서을시 교육청 중등장학관) :
파행운영의 진원지가 바로, 여기 모인 교감선생님들의 학교입니다. 여기서만 똑바로 잘해 주시면은, 서울교육은 아주 잘 되겠습니다.
김의철 기자 :
교육정상화에 비상이 걸린 것입니다. 본고사를 채택한 47개 대학 대부분이 국어. 영어. 수학을 중심으로 본고사 과목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안정렬 (동성고 교감) :
과반 수 이상의 학생들이 치러야 할, 본고사 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을 준비시켜줘야 하며, 또 한편으로는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하는, 그런 가운 데 일선학교들의 갈등이 큽니다.
김의철 기자 :
학생들은 또, 본고사에 대비하기 위해, 벌써부터 학교수업을 소홀히 하고, 학교 밖으로만 나가고 있습니다.
심정길 (가락고 3학년 주임) :
학교에서는, 본고사에 대비하기 위해서 어떤 특별한 강의를 할 수 없어요. 그래서 학생들 60% 정도가, 학교 밖에서 본고사에 대비하기 위해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김의철 기자 :
대학들이, 국. 영. 수 중심으로 본고사 과목을 선택한 결과, 수학능력 시험 도입이후 살아났던, 독서. 토론. 실험 등, 교육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학습방법의 싹은, 이제 설 땅이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등학교 과열과외 재현
-
- 입력 1994-03-13 21:00:00
고등학교 교육이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본고사를 치르기로 한 대부분의 대학이, 본고사 과목을 국어. 영어. 수학 중심으로 채택하고 있어, 각 고등학교 는 본고사 과목에 치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들은 그것도 모자라 학교가 아닌 학 원에서 이 세과목에 매달리는 실정입니다. 김의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의철 기자 :
서울시내 한 고등학교 교장실. 강남과 강동지역의 고등학교 교감 선생님들이 긴급히 모였습니다. 최근 되살아나고 있는 과열과외와 일선 고등학교의 파행수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수일 (서을시 교육청 중등장학관) :
파행운영의 진원지가 바로, 여기 모인 교감선생님들의 학교입니다. 여기서만 똑바로 잘해 주시면은, 서울교육은 아주 잘 되겠습니다.
김의철 기자 :
교육정상화에 비상이 걸린 것입니다. 본고사를 채택한 47개 대학 대부분이 국어. 영어. 수학을 중심으로 본고사 과목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안정렬 (동성고 교감) :
과반 수 이상의 학생들이 치러야 할, 본고사 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을 준비시켜줘야 하며, 또 한편으로는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하는, 그런 가운 데 일선학교들의 갈등이 큽니다.
김의철 기자 :
학생들은 또, 본고사에 대비하기 위해, 벌써부터 학교수업을 소홀히 하고, 학교 밖으로만 나가고 있습니다.
심정길 (가락고 3학년 주임) :
학교에서는, 본고사에 대비하기 위해서 어떤 특별한 강의를 할 수 없어요. 그래서 학생들 60% 정도가, 학교 밖에서 본고사에 대비하기 위해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김의철 기자 :
대학들이, 국. 영. 수 중심으로 본고사 과목을 선택한 결과, 수학능력 시험 도입이후 살아났던, 독서. 토론. 실험 등, 교육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학습방법의 싹은, 이제 설 땅이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