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국제무대에

방금 전, 씨름대회를 보셨지만, 씨름도 이제 국제화가 이루어지게 됐습니다. KBS는 미국의 케이블 TV인, ESPN과 계약을 맺고, 우리씨름의 묘미와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게 됐습니다. 정지현 기자입니다.

정지현 기자 :

지난 83년. 천하장사 씨름대회를 창설해, 씨름을 단숨에 인기스포츠로 정착시키는 등, 씨름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온 KBS가, 세계최대의 스포츠 전문 케이블 TV인 ESPN과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맺고, 우리민족 고유의 경기인 씨름의 국제화 에 앞장서게 됐습니다. ESPN은 全미국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남미에도 위성을 통해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어서, 앞으로 전 세계 각지의 안방에 까지 우리씨름이 전달되게 돼서, 커다란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가 ESPN과 계약을 맺게 된 것은, ESPN이 축구. 농구. 골프 등, 인기스포츠 외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다가, 씨름의 묘미에 빠져들어 충분히 프로그램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ESPN은 최근, Amazing game이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씨름을 비롯한 차전놀이. 연 날리기 등, 우리민속 놀이를 방영해, 미국 국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었습니다. 한편, KBS는 씨름 외에도, 서울국제 여자경주대회 등의 방영권을 팔아, 우리의 스포츠와 중계기술을 세계에 과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