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라운드 정치 쟁점화

입력 1994.03.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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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여야는오늘, 우루과이 라운드 관련대책회의를 각각열어, 국민홍보와 국회비준 저지라는 상반된 목표를 정하고, 본격적인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우루과이 라운드 비준저지를 위한 장외집회를 열기로 결정함으로써, 우루과이 라운드 비준을 둘러싼 정국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주한 기자 :

민자당은, 오늘아침 정책위원회 부실장단 회의와 고위당직자 회의를 잇따라 열고, 우루과이 라운드 홍보대책을 논의했지만, 갑론을박속에 정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데 그쳤습니다.


하순봉 (민자당 대변인) :

협상과정에서 여러가지 기술상으로 좀 미흡한 점이 없지않았냐하는 이런 자성도 있었습니다.


정주환 기자 :

이어, 국회의원 지구당 위원장 연속회의에서는, 김양배 농림수산부장관을 출석시켜, 대국민 설득방법을 체결했으나, 의원들 스스로도 공감하지 못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김 장관은, 이행계획서 수정내용은, 기술적 차원의 지역적인 부분들이라면서 오히려 우리측이, 250여개의 추가요구를 얻어낸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양배 (농림수산부 장관) :

기밀사항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외에 서신을 교환한것도 없고, 별도의 비밀협약이라든지, 이런것은 있을 수 없다.


원광호 (민자당의원) :

그런데 왜? 이게 불씨가 돼서, 지금 의혹을 더해가고 있습니까? 우리는 여기에 대해서 전혀 농민들한테 설득할 방안이 없습니다.


황명수 (민자당의원) :

확실하게 하라 이 말 이예요. 농수산부 장관이 방송 3사를 통해서 말이지, 당당하게 국민한테 ‘이렇게 했다. 이렇게 했다’ 이렇게 국민앞에 신뢰성이 있어야지.


정주환 기자 :

반면에 민주당은, UR협상 국회비준 저지를 위해서 장외투쟁을 선언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임시최고위원 회의에서, 다음 달 중순에 UR비준 저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또한 다음달 9일에 열리는 우리농업 지키기 범 국민대회에 이기택 대표가 연사로 참여하는 등, 전국적으로 당내인사를 파견해, 농민단체와 연계투쟁을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주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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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루과이라운드 정치 쟁점화
    • 입력 1994-03-29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여야는오늘, 우루과이 라운드 관련대책회의를 각각열어, 국민홍보와 국회비준 저지라는 상반된 목표를 정하고, 본격적인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우루과이 라운드 비준저지를 위한 장외집회를 열기로 결정함으로써, 우루과이 라운드 비준을 둘러싼 정국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주한 기자 :

민자당은, 오늘아침 정책위원회 부실장단 회의와 고위당직자 회의를 잇따라 열고, 우루과이 라운드 홍보대책을 논의했지만, 갑론을박속에 정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데 그쳤습니다.


하순봉 (민자당 대변인) :

협상과정에서 여러가지 기술상으로 좀 미흡한 점이 없지않았냐하는 이런 자성도 있었습니다.


정주환 기자 :

이어, 국회의원 지구당 위원장 연속회의에서는, 김양배 농림수산부장관을 출석시켜, 대국민 설득방법을 체결했으나, 의원들 스스로도 공감하지 못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김 장관은, 이행계획서 수정내용은, 기술적 차원의 지역적인 부분들이라면서 오히려 우리측이, 250여개의 추가요구를 얻어낸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양배 (농림수산부 장관) :

기밀사항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외에 서신을 교환한것도 없고, 별도의 비밀협약이라든지, 이런것은 있을 수 없다.


원광호 (민자당의원) :

그런데 왜? 이게 불씨가 돼서, 지금 의혹을 더해가고 있습니까? 우리는 여기에 대해서 전혀 농민들한테 설득할 방안이 없습니다.


황명수 (민자당의원) :

확실하게 하라 이 말 이예요. 농수산부 장관이 방송 3사를 통해서 말이지, 당당하게 국민한테 ‘이렇게 했다. 이렇게 했다’ 이렇게 국민앞에 신뢰성이 있어야지.


정주환 기자 :

반면에 민주당은, UR협상 국회비준 저지를 위해서 장외투쟁을 선언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임시최고위원 회의에서, 다음 달 중순에 UR비준 저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또한 다음달 9일에 열리는 우리농업 지키기 범 국민대회에 이기택 대표가 연사로 참여하는 등, 전국적으로 당내인사를 파견해, 농민단체와 연계투쟁을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주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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