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탈출주민에 발포령

입력 1994.04.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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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KBS가 처음부터 계속해서 보도해 드린 것처럼, 북한은 최근 들어서 시베리아와 중국 접경지역에서 외부세계로의 탈출자가 늘어나자, 탈출자에 대한 현장 사살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탈출자가 늘고있는 것은, 최근에 최악의 사태를 맞고 있는 북한의 식량난과 무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북한은 최근, 중국으로부터 식량 원조를 긴급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시곤 기자 :

북한은 최근, 국경을 넘어 중국과 러시아로 탈출하는 주민이 늘어나자, 국경수비대에 탈출자를 현장에서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홍콩의 영자지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최근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대를 다녀온 서방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서, 북한 국경수비대가 외부세계로 탈출하는 북한주 민들을 발포한 사건이 최근 들어 여러 차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최악의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서 중국 측에 식량 원조를 긴급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사정에 밝은 한 서방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김종호 대외경제 무역위원장을 북경에 보내서, 갈수록 어려워지는 북한식량 사정을 설명하고, 중국 측에 긴급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 측의 이번 긴급식량지원이, 오는 15일의 김일성 주석의 82회 생일 전에 이루어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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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탈출주민에 발포령
    • 입력 1994-04-04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KBS가 처음부터 계속해서 보도해 드린 것처럼, 북한은 최근 들어서 시베리아와 중국 접경지역에서 외부세계로의 탈출자가 늘어나자, 탈출자에 대한 현장 사살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탈출자가 늘고있는 것은, 최근에 최악의 사태를 맞고 있는 북한의 식량난과 무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북한은 최근, 중국으로부터 식량 원조를 긴급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시곤 기자 :

북한은 최근, 국경을 넘어 중국과 러시아로 탈출하는 주민이 늘어나자, 국경수비대에 탈출자를 현장에서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홍콩의 영자지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최근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대를 다녀온 서방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서, 북한 국경수비대가 외부세계로 탈출하는 북한주 민들을 발포한 사건이 최근 들어 여러 차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최악의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서 중국 측에 식량 원조를 긴급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사정에 밝은 한 서방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김종호 대외경제 무역위원장을 북경에 보내서, 갈수록 어려워지는 북한식량 사정을 설명하고, 중국 측에 긴급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 측의 이번 긴급식량지원이, 오는 15일의 김일성 주석의 82회 생일 전에 이루어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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