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검침 자동화

이윤성 앵커 :

앞으로 각 가정의 전기사용량을 측정하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한국 전력은, 검침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서 전력사용량을 직접 측정하던 방문검침을 점차 줄이고, 컴퓨터망을 통해서, 전력사용량을 자동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이른바 원격 검침계량기를 보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성창경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이순애 (서울 강남구 삼성동) :

제가 혼자 집에 있을 때, 검침하러 왔다고 초인종을 눌르면은, 함부로 문을 열어줄 수도 없고, 약간 겁이 나던데요..,

성창경 기자 :

검침과 관련된 국민들의 불편을 없애고, 정확한 사용량 확인을 위 해 한국전력은, 일일이 집을 방문하던 직접 검침제도를 바꾸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각 가정에 있는 일반계량기 대신 자동센서가 부착된 새로운 원격 검침용 계량기로 점차 교체됩니다. 한국전력의 전산실 입니다. 일반 수용가들이 쓴 전력량은, 컴퓨터 망을 통해서 이곳으로 들어오게 되고, 전기요금은 자동으로 계산됩니다. 각 가정의 전기 사용량은, 계량기에 부착된 감응장치를 통해 자동으로 전화선이나 광케이블을 타고 한 전의 컴퓨터에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박병무 (한국전력 영업처장) :

컴퓨터로 검침을 하기 때문에 그 정확도가 아주 높아집니다. 따라 서 그간의 수작업에 의해서 할때, 고객과 요금분쟁이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그런 문제가 말끔히 해소되겠습니다.

성창경 기자 :

한국전력은 오는 7월부터 전남 순천지역의 6천여 가구에 원격검침 용 계량기를 시험적으로 설치한 뒤, 문제점 등을 보완하고 내년부터 점차 확대해, 오는 2천년까지는 전국의 모든 가정에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원격검침용 계량기 보급이 확대되면, 전력요금 계산과 관련해 일어나던 시비를 줄이고, 전국가정에 전기사용량 검침을 위해들이던 연간 백억 원 이상의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