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서의현 총무원장 즉각 사퇴 결의

입력 1994.04.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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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입니다. 조계종 유혈폭력사태는, 현서의현 총무원장의 즉각 사퇴로 일단 가 있습니다. 이후에 진행될 경찰수사에 관심이 또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오늘 긴급 소집된 조계종 원로회의는, 서의현 현 총무원장의 3선 연 임에 대한 인준을 거부하고, 즉각 사퇴를 결의했습니다. 서의현 총무원장도 측근을 통 해서 원로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힌 것으로 일단 전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배종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종호 기자 :

조계종 최고의사 결정기구인 원로회의 위원들은, 오늘오후 서울대 각사에서 긴급 원로회의를 열고, 서의현 총무원장은 범난사태를 유발한 책임을 지고 즉 각 사퇴하라고 결의했습니다. 원로회의 위원들은 또, 지난달 30일 서의현 총무원장이 3 선연임 된 중앙종회는, 무효라고 선언하고 서총무원장의 인준을 거부했습니다.


혜암스님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직무대행) :

중앙종회는 무효화하며, 차후 중앙종회는 참회하고 자중하라! 오늘의 범난사태를 유발한 책임을 지고, 충무원장은 즉각 사퇴하라!


배종호 기자 :

종회에서 선출된 총무원장의 인준이 원로회의에서 거부되기는 조계 종 통합종단 30여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의현 총무원장도, 원로회의가 열리기 전에 측근 스님을 보내, 원로회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원로회의가 열린 대각사에는, 범종단 개혁추진위 소속 비구니 50여 명이 원로회의 시작 2시간 전부터 법당 앞에 연좌해, 불경을 외우며 서원장의 퇴진을 촉 구했습니다. 오늘 원로회의 결정은, 11명의 원로위원 가운데 혜암스님을 비롯해 비룡과 도천스님 등, 원로스님 8명과 권한을 위임받은 스님 등, 모두 9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이루어졌습니다. 원로들의 오늘 결정으로, 총무원장 선출을 둘러싼 조계종 사태는, 이 제 수습국면을 맞고있지만, 종단개혁을 위한움직임은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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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서의현 총무원장 즉각 사퇴 결의
    • 입력 1994-04-05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입니다. 조계종 유혈폭력사태는, 현서의현 총무원장의 즉각 사퇴로 일단 가 있습니다. 이후에 진행될 경찰수사에 관심이 또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오늘 긴급 소집된 조계종 원로회의는, 서의현 현 총무원장의 3선 연 임에 대한 인준을 거부하고, 즉각 사퇴를 결의했습니다. 서의현 총무원장도 측근을 통 해서 원로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힌 것으로 일단 전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배종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종호 기자 :

조계종 최고의사 결정기구인 원로회의 위원들은, 오늘오후 서울대 각사에서 긴급 원로회의를 열고, 서의현 총무원장은 범난사태를 유발한 책임을 지고 즉 각 사퇴하라고 결의했습니다. 원로회의 위원들은 또, 지난달 30일 서의현 총무원장이 3 선연임 된 중앙종회는, 무효라고 선언하고 서총무원장의 인준을 거부했습니다.


혜암스님 (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직무대행) :

중앙종회는 무효화하며, 차후 중앙종회는 참회하고 자중하라! 오늘의 범난사태를 유발한 책임을 지고, 충무원장은 즉각 사퇴하라!


배종호 기자 :

종회에서 선출된 총무원장의 인준이 원로회의에서 거부되기는 조계 종 통합종단 30여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의현 총무원장도, 원로회의가 열리기 전에 측근 스님을 보내, 원로회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원로회의가 열린 대각사에는, 범종단 개혁추진위 소속 비구니 50여 명이 원로회의 시작 2시간 전부터 법당 앞에 연좌해, 불경을 외우며 서원장의 퇴진을 촉 구했습니다. 오늘 원로회의 결정은, 11명의 원로위원 가운데 혜암스님을 비롯해 비룡과 도천스님 등, 원로스님 8명과 권한을 위임받은 스님 등, 모두 9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이루어졌습니다. 원로들의 오늘 결정으로, 총무원장 선출을 둘러싼 조계종 사태는, 이 제 수습국면을 맞고있지만, 종단개혁을 위한움직임은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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