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속증식 원자로 몬주 가동

입력 1994.04.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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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일본의 야심적인 핵연료 개발사업인 고속증식 원자로 몬주가 오늘 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 원자로는 특히, 발전과정에서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대량으로 생산해 낸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핵대국으로 들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혹입니다. 도쿄에서, 유 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 균 특파원 :

일본핵 연료개발 사업단이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해 온 원자력 고속증식로 몬주가 오늘 본격운전을 시작함으로써, 미래의 핵대국의 불이 당겨지게 됐습니다. 한때 꿈의 에너지로 각광을 받은 고속 증식로는, 냉전종식이후, 우라늄과 플루토늄의 재고가 쌓이면서 이제는 짐 덩어리가 돼가고 있지만, 그 예외가 바로 일본입니다. 비록 자원빈국 일본의 고민을 일시에 던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몬주가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대량으로 만들어내고, 또 쓰다 남은 연료를 얼마든지 재처리해 사용 하는 과정에서, 손쉽게 핵무기 원료로 전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세계는 일본의 대규 모 고속증식로 사업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플루토늄을 절대로 빼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지만, 바로 북한의 경우처럼 핵재처리 능력이 있는 한, 핵무기 개발의혹을 뿌리치기는 어려울 것 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경고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 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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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고속증식 원자로 몬주 가동
    • 입력 1994-04-05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일본의 야심적인 핵연료 개발사업인 고속증식 원자로 몬주가 오늘 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 원자로는 특히, 발전과정에서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대량으로 생산해 낸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핵대국으로 들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혹입니다. 도쿄에서, 유 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 균 특파원 :

일본핵 연료개발 사업단이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해 온 원자력 고속증식로 몬주가 오늘 본격운전을 시작함으로써, 미래의 핵대국의 불이 당겨지게 됐습니다. 한때 꿈의 에너지로 각광을 받은 고속 증식로는, 냉전종식이후, 우라늄과 플루토늄의 재고가 쌓이면서 이제는 짐 덩어리가 돼가고 있지만, 그 예외가 바로 일본입니다. 비록 자원빈국 일본의 고민을 일시에 던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몬주가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대량으로 만들어내고, 또 쓰다 남은 연료를 얼마든지 재처리해 사용 하는 과정에서, 손쉽게 핵무기 원료로 전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세계는 일본의 대규 모 고속증식로 사업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플루토늄을 절대로 빼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지만, 바로 북한의 경우처럼 핵재처리 능력이 있는 한, 핵무기 개발의혹을 뿌리치기는 어려울 것 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경고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 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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