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 후단협 의원 11명 집단 탈당

입력 2002.11.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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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내 후보단일화파 의원 11명이 오늘 민주당을 집단탈당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무현 후보측은 탈당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후보단일화파 전국구 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함으로써 민주당은 사실상 분당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보도에 이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의원은 김영배, 김원길, 이윤수, 박종우, 박상규, 최선영, 설송웅, 김덕배, 이희규, 유재규의원 등 10명이며 송석찬 의원은 탈당선언을 위임해 탈당자는 모두 11명입니다.
이들은 탈당선언문을 통해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후보단일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공정한 경선의 객관적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탈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안동선 의원을 시작으로 민주당에서는 모두 17명이 탈당했고, 이로써 민주당 의석도 96석으로 줄었습니다.
또 오늘 모임에 배석한 전국구의 최명헌, 장태완, 박상희 의원은 당에 제명을 요구했습니다.
후단협은 오늘 탈당에 이어 정기국회 일정이 끝난 뒤 추가로 탈당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예정이며, 이미 탈당한 의원들과 이한동 전 총리도 교섭단체 구성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대철 선대위 공동위원장은 노무현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제의한 마당에 단일화는 탈당 명분이 될 수 없으며, 노 후보를 흔들려는 불순한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낙연 대변인은 전국구 의원들이 의원직 유지를 위해 제명을 요구한 것은 몰염치한 일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대선을 한 달 보름 앞두고 이처럼 탈당이 계속되면서 민주당은 사실상 분당 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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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내 후단협 의원 11명 집단 탈당
    • 입력 2002-11-04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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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내 후보단일화파 의원 11명이 오늘 민주당을 집단탈당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무현 후보측은 탈당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후보단일화파 전국구 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함으로써 민주당은 사실상 분당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보도에 이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의원은 김영배, 김원길, 이윤수, 박종우, 박상규, 최선영, 설송웅, 김덕배, 이희규, 유재규의원 등 10명이며 송석찬 의원은 탈당선언을 위임해 탈당자는 모두 11명입니다. 이들은 탈당선언문을 통해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후보단일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공정한 경선의 객관적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탈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안동선 의원을 시작으로 민주당에서는 모두 17명이 탈당했고, 이로써 민주당 의석도 96석으로 줄었습니다. 또 오늘 모임에 배석한 전국구의 최명헌, 장태완, 박상희 의원은 당에 제명을 요구했습니다. 후단협은 오늘 탈당에 이어 정기국회 일정이 끝난 뒤 추가로 탈당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예정이며, 이미 탈당한 의원들과 이한동 전 총리도 교섭단체 구성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대철 선대위 공동위원장은 노무현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제의한 마당에 단일화는 탈당 명분이 될 수 없으며, 노 후보를 흔들려는 불순한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낙연 대변인은 전국구 의원들이 의원직 유지를 위해 제명을 요구한 것은 몰염치한 일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대선을 한 달 보름 앞두고 이처럼 탈당이 계속되면서 민주당은 사실상 분당 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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