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조정위원회 신설

이윤성 앵커 :

WTO체제의 출범과 함께 본격화되고있는 환경라운드와 블루라운드 등, 이른바 뉴-라운드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위해서, 현재의 대외협상조직이 전문적으로 개편됩니다. 조직 뿐만아니라, 일반전문가들의 채용도 대폭적으로 늘어나게됩니다.

임병걸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병걸 기자 :

현재 정부의 각종 대외협상을 총괄하는곳은 대외협력위원회 입니다. 그러나 이 위원회는 지금까지, 경제기획원 등, 16개 경제부처 장관들이 모두모여 형식을 갖추는데 그쳤을뿐, 현안을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습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이 위원회의 조직과 기능을 전면개편할 방침입니다.

한이헌 (경제기획원 차관) :

정책적인 차원에서 전략을 조정하고 조율하는, 이런 기능은 강화돼야 되겠다. 그래서 정부는, 대외협력위원회를 대외경제조정위원회로 개편을 해서 그 기능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임병걸 기자 :

새 조직은, 경제기획원과 상공. 재무와 농림수산. 건설과 노동. 환경처 등, 7개부처 장관들로 구성해 서로다른 목소리를 내왔던 부처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조정하는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한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이 위원회를 통해서 앞으로 전개될 환경. 노동 등, 뉴-라운드에 효과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또 우리나라의 협상력을 높이기위해서, 일반 공무원으로 충원해온 통상전문인력을 앞으로는 특별채용 형식으로 보강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WTO체제의 출범에 따른 대책을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모레 정재석 부총리 주재로 대외협력위원회를 열어서, 정부의 통상기능 조정방안을 비롯해서, WTO체제와 뉴-라운드 출범에 따른 정부차원의 협상대책을 본격 논의합니다.

KBS 뉴스, 임병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