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공급 수습 늑장

입력 1994.04.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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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양천구와 구로. 강서구 등 40여만 가구에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당초, 오늘 새벽 0시까지 끝내기로 돼있던 정수장 시설교체와 수도관 이설 공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석조 기자 :

도대체 몇시에 물이 나온다는 말입니까? 서울시 상수도 사업 본부측의 말만 믿고 수도꼭지를 틀어본 시민들의 허탈한 반응 입니다. 급수 예정시간이 새벽 0시에서 낮 12시로, 다시 오후 4시로, 그리고 다시 저녁 7시로 계속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주 민 :

차라리 나가서 외식하고 왔거든요. 저희는요.


주 민 :

1시에 나온다. 2시에 나온다. 계속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지금까지도 안 나오고 있어요. 저희집이 5층인데, 그러니까 행정처리라든가 이런 홍보가, 무슨 약속을 꼭 이행을 해야만 주민들이 믿음이 가는데...


유석조 기자 :

애초 단수가 예정됐던 시간은, 어제 오전 9시에서 오늘새벽 0시까지.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상수도관 이설공사 때문에, 양천구와 강서구. 구로구 일대에 물이 잠시 끊긴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아침이 되도 물이 나오지 않자 상수도 사업본부는 예정급수 시간을 늦췄습니다.


김보환 (영등포정수장 영업소장) :

공기변. 배기변이 지금 파괴돼가지고, 그래서 지금 그걸 지금, 교체하지를 못해가지고 그렇지요.


유석조 기자 :

시민들은 계속해서 물이 나오지 않자, 식사는 커녕 세면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상수도 사업본부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상수도 사업본부의 무성의한 발표가 계속되면서, 시민들은 불편은 물론, 우롱까지 당한 느낌을 떨치지 못했습니다.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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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돗물 공급 수습 늑장
    • 입력 1994-04-27 21:00:00
    뉴스 9

서울시내 양천구와 구로. 강서구 등 40여만 가구에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당초, 오늘 새벽 0시까지 끝내기로 돼있던 정수장 시설교체와 수도관 이설 공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석조 기자 :

도대체 몇시에 물이 나온다는 말입니까? 서울시 상수도 사업 본부측의 말만 믿고 수도꼭지를 틀어본 시민들의 허탈한 반응 입니다. 급수 예정시간이 새벽 0시에서 낮 12시로, 다시 오후 4시로, 그리고 다시 저녁 7시로 계속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주 민 :

차라리 나가서 외식하고 왔거든요. 저희는요.


주 민 :

1시에 나온다. 2시에 나온다. 계속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지금까지도 안 나오고 있어요. 저희집이 5층인데, 그러니까 행정처리라든가 이런 홍보가, 무슨 약속을 꼭 이행을 해야만 주민들이 믿음이 가는데...


유석조 기자 :

애초 단수가 예정됐던 시간은, 어제 오전 9시에서 오늘새벽 0시까지.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상수도관 이설공사 때문에, 양천구와 강서구. 구로구 일대에 물이 잠시 끊긴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아침이 되도 물이 나오지 않자 상수도 사업본부는 예정급수 시간을 늦췄습니다.


김보환 (영등포정수장 영업소장) :

공기변. 배기변이 지금 파괴돼가지고, 그래서 지금 그걸 지금, 교체하지를 못해가지고 그렇지요.


유석조 기자 :

시민들은 계속해서 물이 나오지 않자, 식사는 커녕 세면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상수도 사업본부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상수도 사업본부의 무성의한 발표가 계속되면서, 시민들은 불편은 물론, 우롱까지 당한 느낌을 떨치지 못했습니다.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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