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부총리, "북한 핵보유 안돼"

입력 1994.04.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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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은 오늘 취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무기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남북한이 어렵게 합의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쓸모없는 종이 장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4년 만에 다시 통일원에 돌아온 이장관의 회견내용을, 김종진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김종진 기자 :

이홍구 신임 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나 보유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여기에는 사상이나 이념의 차이가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

북한이 핵은 포기하는 쪽으로, 핵이 있다면은 물론, 폐기해야 되고, 현재 핵을 개발중이라면 정지해야 되고, 이건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김종진 기자 :

이 신임부총리는, 이를 위해서 남북한이 공들여 만든, 남북 기본합의서와 비핵화 공동선언을 반드시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북한 탈출 동포들의 귀환문제는 시급한 과제이기는 하지만, 법적 측면과 외교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만큼, 무작정 서두를 수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총리는 또, 통일업무는 일관성과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

장관의 임무는, 많은 사람들의 또는 많은 단체들의 얘기를 잘 들어서 항상 이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그런 정부 정책수립과 집행을 해 나가야되겠다 ...


김종진 기자 :

이 부총리는 지난 88년부터 2년동안, 통일원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현정부에 3단계 3기조 통일방안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한민족 공동체 통일방안을 성안한바 있습니다. 이런 실무경험과 특유의 온화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학계의 후배들이기도 한, 현재 통일안보팀을 조화롭게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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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홍구 부총리, "북한 핵보유 안돼"
    • 입력 1994-04-30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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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은 오늘 취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무기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남북한이 어렵게 합의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쓸모없는 종이 장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4년 만에 다시 통일원에 돌아온 이장관의 회견내용을, 김종진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김종진 기자 :

이홍구 신임 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나 보유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여기에는 사상이나 이념의 차이가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

북한이 핵은 포기하는 쪽으로, 핵이 있다면은 물론, 폐기해야 되고, 현재 핵을 개발중이라면 정지해야 되고, 이건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김종진 기자 :

이 신임부총리는, 이를 위해서 남북한이 공들여 만든, 남북 기본합의서와 비핵화 공동선언을 반드시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북한 탈출 동포들의 귀환문제는 시급한 과제이기는 하지만, 법적 측면과 외교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만큼, 무작정 서두를 수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총리는 또, 통일업무는 일관성과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

장관의 임무는, 많은 사람들의 또는 많은 단체들의 얘기를 잘 들어서 항상 이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그런 정부 정책수립과 집행을 해 나가야되겠다 ...


김종진 기자 :

이 부총리는 지난 88년부터 2년동안, 통일원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현정부에 3단계 3기조 통일방안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한민족 공동체 통일방안을 성안한바 있습니다. 이런 실무경험과 특유의 온화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학계의 후배들이기도 한, 현재 통일안보팀을 조화롭게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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