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항공기 급유권 쟁탈전

입력 1994.05.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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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김포공항이 항공기 급유 사업을 둘러싸고, 이 사업에 새로 뛰어들려는 한국 공항공단측과 기존의 민간운영 5체간에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기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기봉 기자 :

하루 3백여대의 항공기가 이용하는 김포공항 활주로 입니다. 활주로 밑에 거미줄처럼 깔린 수송관을 통해, 항공유가 끊임없이 흐르고 있고, 근처에는 9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항공유 급유소가 있습니다. 민간업체가 지난 81년과 87년, 60억 원을 들여오는 2007년까지 정부에 시설을 기부체납하기로 하고, 이곳에서 급유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 2백50여대의 항공기에 연료를 공급하는 이 급유소는, 철거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이 계류량 확장지역으로 들어갔기 때문 입니다.


노성진 (한국항공 이사) :

정부와의 기부체납 조건에 의해서, 2007년까지 사용권이 보장돼 있는데, 관계당국에서 이 시설을 철거하교, 저희가 30년동안 해오던 급유사업을 못하게 한다면 적법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기봉 기자 :

이에 대해 항공유 급유사업에 새로 뛰어들려는 한국 공항공단의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길회 (한국공항공단 과장) :

항공기 급여업은 매출액이 연간 3백억 이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개 개인업체가 13년간 독점운영함에 따라서, 항공유 급여업에 대한 서비스 저하 및 어떤 공유성에 어긋난다고 생각됩니다.


한기봉 기자 :

한국 공항공단은 오는 95년말까지 30만 배럴의 저유 시설을 김포공항 근처에 짓기로 하고, 2백30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놓고 있습니다. 문제는 급유 사업주최를 새로 결정짓는 과정에서, 교통부가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한데 있습니다. 교통부는 지난 90년 8월, 운영업체에 다른 곳으로 시설을 이전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가, 91년 10월에는 업체의 이전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일방적으로 급유사업권자를 공항공단으로 정했습니다.

KBS 뉴스, 한기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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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공항 항공기 급유권 쟁탈전
    • 입력 1994-05-13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김포공항이 항공기 급유 사업을 둘러싸고, 이 사업에 새로 뛰어들려는 한국 공항공단측과 기존의 민간운영 5체간에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기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기봉 기자 :

하루 3백여대의 항공기가 이용하는 김포공항 활주로 입니다. 활주로 밑에 거미줄처럼 깔린 수송관을 통해, 항공유가 끊임없이 흐르고 있고, 근처에는 9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항공유 급유소가 있습니다. 민간업체가 지난 81년과 87년, 60억 원을 들여오는 2007년까지 정부에 시설을 기부체납하기로 하고, 이곳에서 급유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 2백50여대의 항공기에 연료를 공급하는 이 급유소는, 철거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이 계류량 확장지역으로 들어갔기 때문 입니다.


노성진 (한국항공 이사) :

정부와의 기부체납 조건에 의해서, 2007년까지 사용권이 보장돼 있는데, 관계당국에서 이 시설을 철거하교, 저희가 30년동안 해오던 급유사업을 못하게 한다면 적법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기봉 기자 :

이에 대해 항공유 급유사업에 새로 뛰어들려는 한국 공항공단의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길회 (한국공항공단 과장) :

항공기 급여업은 매출액이 연간 3백억 이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개 개인업체가 13년간 독점운영함에 따라서, 항공유 급여업에 대한 서비스 저하 및 어떤 공유성에 어긋난다고 생각됩니다.


한기봉 기자 :

한국 공항공단은 오는 95년말까지 30만 배럴의 저유 시설을 김포공항 근처에 짓기로 하고, 2백30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놓고 있습니다. 문제는 급유 사업주최를 새로 결정짓는 과정에서, 교통부가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한데 있습니다. 교통부는 지난 90년 8월, 운영업체에 다른 곳으로 시설을 이전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가, 91년 10월에는 업체의 이전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일방적으로 급유사업권자를 공항공단으로 정했습니다.

KBS 뉴스, 한기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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