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합 발전소 또 폭발

입력 1994.05.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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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부산시 사하구 부산염색공단 안에있는 열병합 발전소에서 오늘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작업하던 인부가 다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또 벌어졌습니다. 주식회사 대우가 시공한 열병합 발전소는, 지난 91년 가동된 이후에 잦은 고장으로 해서 입주업체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지상윤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지상윤 기자 :

또 고장이 났습니다. 고장 덩어리인 부산염색공단의 열병합 발전소가 한달만에 다섯번째 사고가 난것입니다. 오늘오후 2시5분쯤, 주보일러와 연결돼있는 직경 30cm크기의 증기배관망 덮개가 배관내 높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했습니다.

폭발당시의 충격으로 배관을 감싸고 있는 내화벽들이 이렇게 모두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 사고로 높은 압력의 중기가 밖으로 쁨어져 나오면서, 극심한 소음이 발생해, 부근에서 작업중이던 광신연료소속 근로자 23살 이삼노씨 등, 3명이 놀라 땅바닥으로 뛰어내리다 부상을 입었고, 인근 신평동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박영욱 (대보성유 근리자} :

대포소리 같은 ‘꽝’하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보니까 수증기가 무지하게 퍼져나가면서 거의 30분동안 그 소리가 났어요. 귀가 따가워서 귀를 막고..,


지상윤 기자 :

오늘 사고로 각각 시간당 80톤씩의 증기를 생산하는 주보일러 2개의 가동이 중단돼, 입주업체들의 조업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창현 (부산염색공단 기술부장) :

이번에 발생된 사고는, 자재가 좀 불량하고 그다음에 열응력이라든가 내구성이 좀 부족한걸로 그렇게 판단되고 있습니다.


지상윤 기자 :

부산염색공단 열병합 발전소는, 지난달 18일 고장이후, 지금까지 다섯차례나 잇따라 고장나, 가동중단 사태를 빚어오고있어 이 발전소의 장기적인 가동여부를 진단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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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병합 발전소 또 폭발
    • 입력 1994-05-16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부산시 사하구 부산염색공단 안에있는 열병합 발전소에서 오늘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작업하던 인부가 다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또 벌어졌습니다. 주식회사 대우가 시공한 열병합 발전소는, 지난 91년 가동된 이후에 잦은 고장으로 해서 입주업체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지상윤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지상윤 기자 :

또 고장이 났습니다. 고장 덩어리인 부산염색공단의 열병합 발전소가 한달만에 다섯번째 사고가 난것입니다. 오늘오후 2시5분쯤, 주보일러와 연결돼있는 직경 30cm크기의 증기배관망 덮개가 배관내 높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했습니다.

폭발당시의 충격으로 배관을 감싸고 있는 내화벽들이 이렇게 모두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 사고로 높은 압력의 중기가 밖으로 쁨어져 나오면서, 극심한 소음이 발생해, 부근에서 작업중이던 광신연료소속 근로자 23살 이삼노씨 등, 3명이 놀라 땅바닥으로 뛰어내리다 부상을 입었고, 인근 신평동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박영욱 (대보성유 근리자} :

대포소리 같은 ‘꽝’하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보니까 수증기가 무지하게 퍼져나가면서 거의 30분동안 그 소리가 났어요. 귀가 따가워서 귀를 막고..,


지상윤 기자 :

오늘 사고로 각각 시간당 80톤씩의 증기를 생산하는 주보일러 2개의 가동이 중단돼, 입주업체들의 조업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창현 (부산염색공단 기술부장) :

이번에 발생된 사고는, 자재가 좀 불량하고 그다음에 열응력이라든가 내구성이 좀 부족한걸로 그렇게 판단되고 있습니다.


지상윤 기자 :

부산염색공단 열병합 발전소는, 지난달 18일 고장이후, 지금까지 다섯차례나 잇따라 고장나, 가동중단 사태를 빚어오고있어 이 발전소의 장기적인 가동여부를 진단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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