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간 벽 허물자...경제국제화 토론

입력 1994.06.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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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오늘 과천정부청사에서는 11개 경제부처의 고위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경제국제화에 대해서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기업과 민간 위에 군림하는 관의 태도를 버리고 공무원부터 경쟁력을 갖자는 다짐도 나왔습니다.

임병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병걸 기자 :

오늘 모인 고위공무원은 모두 150여명. 경제기획원등 11개 경제부처의 국장급이상 장관에 이르기까지 경제정책의 중추관료들이 모두 나왔습니다. 움직이지도 변하지도 않는다는 여론의 화살을 의식해서인지 관료 스스로에 대한 반성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한이헌 (경제기획원차관) :

이 전체 과천이 원가가 제대로 일을 못하고 있다하는 이런 이야기를 듣는데, 일부에서는 이것을 정신적 헤이다 뭔가가 일을 할 의욕이 없기 때문에 그런 거다.


임병걸 기자 :

경제회복이 활발한 지금이야 말로 금융제도를 국제화시대에 맞게 개편할 수 있는 적기라는 주장도 제기 됐습니다.


김용진 (재무부차관) :

금년에 금융개혁을 더욱 가속해서 시장 내 가계금리를 조기에 정착하도록 우리는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따라서 3단계 금리자유화 대상일부를 저희로써는 7,8월중에 조기에 시행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 :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소수정예의 농민이 자본과 기술을 들여 생산과 가공, 유통까지를 맡아하는 구조의 변화가 시급하다는 소신도 나왔습니다.


이석채 (농림수산부차관) :

2천 3,4백 평에서 쌀 짓고, 또 몇 십 평에서 뭐짓고, 뭐짓고 하는 이와 같은 영노규모로는 도저히 벌어먹고 살수 없다하는 얘기입니다.


임병걸 기자 :

주제별 강연에 의해서 10개조로 나뉘어 계속된 분임토의는 뿌리 깊게 남아있는 부처이기주의와 복지부동풍조 등 관료주의의 병패를 극복하고 경제국제화라는 눈앞의 당면과제를 푸는 데는 부처 간의 벽부터 허물어야한다는 교훈을 일깨워준 자리였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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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 간 벽 허물자...경제국제화 토론
    • 입력 1994-06-04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오늘 과천정부청사에서는 11개 경제부처의 고위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경제국제화에 대해서 열띤 토론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기업과 민간 위에 군림하는 관의 태도를 버리고 공무원부터 경쟁력을 갖자는 다짐도 나왔습니다.

임병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병걸 기자 :

오늘 모인 고위공무원은 모두 150여명. 경제기획원등 11개 경제부처의 국장급이상 장관에 이르기까지 경제정책의 중추관료들이 모두 나왔습니다. 움직이지도 변하지도 않는다는 여론의 화살을 의식해서인지 관료 스스로에 대한 반성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한이헌 (경제기획원차관) :

이 전체 과천이 원가가 제대로 일을 못하고 있다하는 이런 이야기를 듣는데, 일부에서는 이것을 정신적 헤이다 뭔가가 일을 할 의욕이 없기 때문에 그런 거다.


임병걸 기자 :

경제회복이 활발한 지금이야 말로 금융제도를 국제화시대에 맞게 개편할 수 있는 적기라는 주장도 제기 됐습니다.


김용진 (재무부차관) :

금년에 금융개혁을 더욱 가속해서 시장 내 가계금리를 조기에 정착하도록 우리는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따라서 3단계 금리자유화 대상일부를 저희로써는 7,8월중에 조기에 시행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 :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소수정예의 농민이 자본과 기술을 들여 생산과 가공, 유통까지를 맡아하는 구조의 변화가 시급하다는 소신도 나왔습니다.


이석채 (농림수산부차관) :

2천 3,4백 평에서 쌀 짓고, 또 몇 십 평에서 뭐짓고, 뭐짓고 하는 이와 같은 영노규모로는 도저히 벌어먹고 살수 없다하는 얘기입니다.


임병걸 기자 :

주제별 강연에 의해서 10개조로 나뉘어 계속된 분임토의는 뿌리 깊게 남아있는 부처이기주의와 복지부동풍조 등 관료주의의 병패를 극복하고 경제국제화라는 눈앞의 당면과제를 푸는 데는 부처 간의 벽부터 허물어야한다는 교훈을 일깨워준 자리였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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