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일본, 북한에 대한 제재방안 협의

김광일 앵커 :

오늘 워싱턴에서는, 한-미-일 3나라 관계자들이 만나서 대북한 제재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습니다. 3나라가 협의한 대북한 제재초안에는 1-2-3단계 단계별 제재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문재철 특파원이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문재철 특파원 :

김삼훈 핵대사와 야나이 일본 외교정책국장, 갈루치 미 국무부차관보는 오늘, 북한에 대한 UN제재결의안의 내용과 UN제재위원회에 넘길 북한에 대한 구체적인 제재방법에 관한 초안을 검토했습니다.

갈루치 (미국 국무부 차관보) :

제재를 포함한 적절한 대응방안을 안보리를 통해 요구할 생각입니다.

문재철 특파원 :

갈루치 차관보는 더 이상 구체적인 협의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결의안 초안을 바탕으로 다음 주 초부터 UN과 북경, 모스크바 등지에서 다각적인 외교채널을 통해 비공식협의를 시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UN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의 조속한 제재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한승주 위무부장관도 내일 UN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오늘 미국무부에서 별도로 열린, 한-미-일 실무자 협의회에서는 미국무부 전담 법률전문가와 군축담당관, UN 대표부관계자, 재무부관계자등이 참석해서 구체적인 제재방법과 법률적인 검토 작업을 벌였습니다.

한-미-일 3나라가 협의한 대북 제재초안에는, 1단계로 북한과의 군수물자 거래금지와 2단계로 외환거래와 경제협력중단, 3단계로 석유공급과 전면적 물자교류금지 등 단계별로 시행하되 북한의 최종적인 태도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 제재를 시행하기에 앞서 다소의 시간적 유예를 주는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문재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