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국가안전기획부를 국회가 통제한다는 점에서, 오늘 비상한 관심 속에 국회정보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오늘회의에서 김 덕 국가안전기획부장은 북한의 중대한 사태가 있었다는 움직임을, 북한 측이 발표하기 전에 이미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정은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은창 기자 :
김 덕 안기부장은, 오늘 처음으로 열린 국회정보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북한은 현재 김일성의 갑작스런 사망에도 불구하고 김정일 체제로 거의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 덕 (국가안전기획부장) :
현재의 북한에서는, 현실적으로 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오랫동안 준비돼어 온 김정일 체제로의 권력승계는 별 무리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은창 기자 :
김 덕 안기부장은,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일성의 사망원인에 대해, 과거 김일성의 병력 등을 감안해 볼 때 사고사가 아닌 자연사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신상우 위원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가 끝난 뒤 안기부는 김일성의 사망이라고 단정하지는 못했지만, 평양심층부에서 특이한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북한측 발표가 있기 전에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신상우 (국회정보위원장) :
뭔가 중대, 북한의 발표가 있다... 하는 이약는 이미 9일날 오전8시에 통일원장관-국방부장관 다 참석하는데서 안기부장이 보고를 한 거예요.
정은창 기자 :
신상우 위원장은 또, 북한관련 정보에 대해서는 미국의 중앙정보국이 우리정보국에 의존할 만큼 충분한 정보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야의원들은 그러나, 정보부재현상을 한 목소리로 추궁하면서 정보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정보역량을 보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외무 통일위원회에서 한승주 외무장관은, 북한의 대외정책은 변화가 없을 것이나, 충분한 대비는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승주 (외무부장관) :
앞으로 1-2주 또 2-3주 보면은 조금 더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하는 것이 신중한 정책에 대한 정책적인 대비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은창 기자 :
KBS 뉴스, 정은창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김정일 체제로 굳혀진 듯
-
- 입력 1994-07-12 21:00:00
이윤성 앵커 :
국가안전기획부를 국회가 통제한다는 점에서, 오늘 비상한 관심 속에 국회정보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오늘회의에서 김 덕 국가안전기획부장은 북한의 중대한 사태가 있었다는 움직임을, 북한 측이 발표하기 전에 이미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정은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은창 기자 :
김 덕 안기부장은, 오늘 처음으로 열린 국회정보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북한은 현재 김일성의 갑작스런 사망에도 불구하고 김정일 체제로 거의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 덕 (국가안전기획부장) :
현재의 북한에서는, 현실적으로 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오랫동안 준비돼어 온 김정일 체제로의 권력승계는 별 무리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은창 기자 :
김 덕 안기부장은,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일성의 사망원인에 대해, 과거 김일성의 병력 등을 감안해 볼 때 사고사가 아닌 자연사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신상우 위원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가 끝난 뒤 안기부는 김일성의 사망이라고 단정하지는 못했지만, 평양심층부에서 특이한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북한측 발표가 있기 전에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신상우 (국회정보위원장) :
뭔가 중대, 북한의 발표가 있다... 하는 이약는 이미 9일날 오전8시에 통일원장관-국방부장관 다 참석하는데서 안기부장이 보고를 한 거예요.
정은창 기자 :
신상우 위원장은 또, 북한관련 정보에 대해서는 미국의 중앙정보국이 우리정보국에 의존할 만큼 충분한 정보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야의원들은 그러나, 정보부재현상을 한 목소리로 추궁하면서 정보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정보역량을 보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외무 통일위원회에서 한승주 외무장관은, 북한의 대외정책은 변화가 없을 것이나, 충분한 대비는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승주 (외무부장관) :
앞으로 1-2주 또 2-3주 보면은 조금 더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하는 것이 신중한 정책에 대한 정책적인 대비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은창 기자 :
KBS 뉴스, 정은창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