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 카드 사용 과소비 부추겨

입력 1994.07.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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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지불능력이 있는 사람에 한해서 발행되는 신용카드. 그러나 요즘 강남일부지역에서는 부모가 나이어린 자녀들에게 이 카드를 사용하게 하면서, 10대들의 과소비를 부축이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박영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영관 기자 :

이른바 오렌족이 많이 찾는 압구정 거리입니다. 신세대의 패션거리답게 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화려한 옷과 장신구가 젊은이들을 불러 모읍니다. 최근에는 나이어린 중-고등학생도 이곳의 단골손님입니다. 마음에 들기만 하면, 10만원이 넘는 고가품도 마다않는 이들 학생들에게 신용카드는 이제 필수품입니다.


상점 주인 :

하루에 3건에서 한 4건정도 있거든요. 대부분이 부모님의 카드를 많이 하죠.


박영관 기자 :

부모가 어린 학생들에게 물건을 사라며 카드를 맡긴 것입니다.


“카드는 왜 갖고 다녀요?”


학 생 :

그냥 엄마가 주어서 갖고 다니죠.


학 생 :

용돈이 없는 경우에는 부모님한테 카드를 허락받아서요. 직접 신발을 사거나 옷 같은 거를 사는 경우가 많아요.


박영관 기자 :

만20살이 넘어야 발급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는, 반드시 본인이 사용해야 합니다. 부모가 지불을 보중하는 가족카드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중-고등학생은 카드를 사용할 수 없고 가계에서도 중-고등학생이 제시하는 카드는 받을 수 없습니다.


카드사 직원 :

물건 팔기위해 카드 받고 있어요. 그래서 부모카드를 그냥 받는거죠.


박영관 기자 :

용돈대신 카드를 선뜻 내주는 부모와 본인여부는 전혀 관심없이 매상올리기에 급급한 무책임한 상혼이, 10대들의 과소비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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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들 카드 사용 과소비 부추겨
    • 입력 1994-07-12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지불능력이 있는 사람에 한해서 발행되는 신용카드. 그러나 요즘 강남일부지역에서는 부모가 나이어린 자녀들에게 이 카드를 사용하게 하면서, 10대들의 과소비를 부축이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박영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영관 기자 :

이른바 오렌족이 많이 찾는 압구정 거리입니다. 신세대의 패션거리답게 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화려한 옷과 장신구가 젊은이들을 불러 모읍니다. 최근에는 나이어린 중-고등학생도 이곳의 단골손님입니다. 마음에 들기만 하면, 10만원이 넘는 고가품도 마다않는 이들 학생들에게 신용카드는 이제 필수품입니다.


상점 주인 :

하루에 3건에서 한 4건정도 있거든요. 대부분이 부모님의 카드를 많이 하죠.


박영관 기자 :

부모가 어린 학생들에게 물건을 사라며 카드를 맡긴 것입니다.


“카드는 왜 갖고 다녀요?”


학 생 :

그냥 엄마가 주어서 갖고 다니죠.


학 생 :

용돈이 없는 경우에는 부모님한테 카드를 허락받아서요. 직접 신발을 사거나 옷 같은 거를 사는 경우가 많아요.


박영관 기자 :

만20살이 넘어야 발급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는, 반드시 본인이 사용해야 합니다. 부모가 지불을 보중하는 가족카드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중-고등학생은 카드를 사용할 수 없고 가계에서도 중-고등학생이 제시하는 카드는 받을 수 없습니다.


카드사 직원 :

물건 팔기위해 카드 받고 있어요. 그래서 부모카드를 그냥 받는거죠.


박영관 기자 :

용돈대신 카드를 선뜻 내주는 부모와 본인여부는 전혀 관심없이 매상올리기에 급급한 무책임한 상혼이, 10대들의 과소비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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