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빙과류와 냉방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웃돈을 주고도 당장 구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김원배 기자 :
오후3시반, 평소 같으면 절반정도의 빙과류가 냉장고 안에 남아있었지만, 요즘은 이시간이면 거의 다 팔리고 바닥이 보일정도입니다.
김정헌 (편의점 주인) :
덥기 전에는 하루에 2만원정도 팔렸는데, 날씨가 더운 다음부터는 하루에 한 5만원내지 6만원정도 팔리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 :
빙과류수요가 평소의 2배넘게 부쩍 늘면서, 빙과류 생산업체들은 요즘 생산시설을 백% 가동하고도 부족합니다.
한중막같은 더위가 열흘이 상 계속되면서, 빙과류생산업체들이 제품 생산을 크게 늘리자 시중에는 냉동차 부족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 있는 냉동차는 모두 3천여대. 이달 초까지는 수급이 어느 정도 맞았으나 빙과류업체들이 생산을 늘리기 시작한 지난주부터는 웃돈을 주고도 냉동차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광철 (롯데제과 차량과장) :
11t 차량같으면은, 24만원을 줬었는데 지금은 한 35만원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35만원을 주더라도 차를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김원배 기자 :
냉동차 뿐만이 아니라 냉방기도 이미 전시된 물품까지 동이 나버려, 할인과 할부는 고사하고 전액 현금을 주고도 제품을 살 수 없습니다.
“전액 현찰로 달라고 그럽디까?”
서명숙 (서울 여의도동) :
아뇨, 그 물건이 없는데 그런 얘기를... 가격 묻는 얘기는 못했죠.
김원배 기자 :
냉방기 생산업체들은 이미, 제고가 바닥나 출하를 중단하고 있고, 부품확보가 안돼서 추가생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결국 냉방기를 사려는 사람들은, 더위가 제풀에 꺾이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원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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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돈 줘도 못 구해...폭염에 빙과류.냉방기 수요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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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7-13 21:00:00
이윤성 앵커 :
빙과류와 냉방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웃돈을 주고도 당장 구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김원배 기자 :
오후3시반, 평소 같으면 절반정도의 빙과류가 냉장고 안에 남아있었지만, 요즘은 이시간이면 거의 다 팔리고 바닥이 보일정도입니다.
김정헌 (편의점 주인) :
덥기 전에는 하루에 2만원정도 팔렸는데, 날씨가 더운 다음부터는 하루에 한 5만원내지 6만원정도 팔리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 :
빙과류수요가 평소의 2배넘게 부쩍 늘면서, 빙과류 생산업체들은 요즘 생산시설을 백% 가동하고도 부족합니다.
한중막같은 더위가 열흘이 상 계속되면서, 빙과류생산업체들이 제품 생산을 크게 늘리자 시중에는 냉동차 부족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 있는 냉동차는 모두 3천여대. 이달 초까지는 수급이 어느 정도 맞았으나 빙과류업체들이 생산을 늘리기 시작한 지난주부터는 웃돈을 주고도 냉동차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광철 (롯데제과 차량과장) :
11t 차량같으면은, 24만원을 줬었는데 지금은 한 35만원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35만원을 주더라도 차를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김원배 기자 :
냉동차 뿐만이 아니라 냉방기도 이미 전시된 물품까지 동이 나버려, 할인과 할부는 고사하고 전액 현금을 주고도 제품을 살 수 없습니다.
“전액 현찰로 달라고 그럽디까?”
서명숙 (서울 여의도동) :
아뇨, 그 물건이 없는데 그런 얘기를... 가격 묻는 얘기는 못했죠.
김원배 기자 :
냉방기 생산업체들은 이미, 제고가 바닥나 출하를 중단하고 있고, 부품확보가 안돼서 추가생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결국 냉방기를 사려는 사람들은, 더위가 제풀에 꺾이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원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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