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mm 물 증발...저수지 물도 고갈

입력 1994.07.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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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저수지의 물도 차츰 고갈돼 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물이라도 더 이상 증발되지 않게 대책을 강구해야 할 때입니다.

백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선기 기자 :

17일째 계속되는 뜨거운 폭염. 이 같은 폭염 속에서 많게는 하루에도 10mm의 아까운 비가 하늘로 올라가버려 가뭄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보통 우리나라 여름철에 논에서 증발되는 물의 양은 하루에 6mm. ha당 60톤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40도에 가까운 무더위가 계속돼 물의 증발양이 두배나 많아졌습니다. 단 며칠 사이에도 논바닥에 물이 없어지고 쉽게 갈라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지난 14일 35.6도를 기록했던 강릉지방의 경우, 하루 물의 증발양은 약 10mm. 그동안 내렸던 비가 매일 10mm씩 거꾸로 하늘로 올라간 셈입니다. 가뜩 물이 부족한데 있는 물마저 없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동안 지역별 물의 증발양을 보면 진주가 120mm, 강릉이 100mm, 대전 93mm 등으로 예년에 비해 최고 2배나 많이 증발했습니다. 당분간 소나기를 제외하곤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같은 현상은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서정로 (농촌진흥청 미산지도과장) :

우선 땅 표면을 갖다가 긁어주거나 그렇지 않으면은 산야초 또는 퇴비 이런 풀종류를 깔아서 증발을 억제하는 방법하고, 그다음에 요소 0.2%액이나 그렇지 않으면 염화칼슘을 0.2%내지 0.4%액을 회석을 해서, 고추의 잎사귀에 뿌려주면은 수분증발 효과가 확실히 줄어듭니다.


백선기 기자 :

이밖에도 물의 증발을 막기 위해선 지하에 물을 저장하는 등의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백선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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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10mm 물 증발...저수지 물도 고갈
    • 입력 1994-07-18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저수지의 물도 차츰 고갈돼 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물이라도 더 이상 증발되지 않게 대책을 강구해야 할 때입니다.

백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선기 기자 :

17일째 계속되는 뜨거운 폭염. 이 같은 폭염 속에서 많게는 하루에도 10mm의 아까운 비가 하늘로 올라가버려 가뭄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보통 우리나라 여름철에 논에서 증발되는 물의 양은 하루에 6mm. ha당 60톤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40도에 가까운 무더위가 계속돼 물의 증발양이 두배나 많아졌습니다. 단 며칠 사이에도 논바닥에 물이 없어지고 쉽게 갈라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지난 14일 35.6도를 기록했던 강릉지방의 경우, 하루 물의 증발양은 약 10mm. 그동안 내렸던 비가 매일 10mm씩 거꾸로 하늘로 올라간 셈입니다. 가뜩 물이 부족한데 있는 물마저 없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동안 지역별 물의 증발양을 보면 진주가 120mm, 강릉이 100mm, 대전 93mm 등으로 예년에 비해 최고 2배나 많이 증발했습니다. 당분간 소나기를 제외하곤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같은 현상은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서정로 (농촌진흥청 미산지도과장) :

우선 땅 표면을 갖다가 긁어주거나 그렇지 않으면은 산야초 또는 퇴비 이런 풀종류를 깔아서 증발을 억제하는 방법하고, 그다음에 요소 0.2%액이나 그렇지 않으면 염화칼슘을 0.2%내지 0.4%액을 회석을 해서, 고추의 잎사귀에 뿌려주면은 수분증발 효과가 확실히 줄어듭니다.


백선기 기자 :

이밖에도 물의 증발을 막기 위해선 지하에 물을 저장하는 등의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백선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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