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권력층 귀순...북한 정무원 총리 사위 강명도씨

입력 1994.07.27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계속해서 이들의 귀순동기와 망명전 북한에서의 위치 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보도에 김영근 기자입니다.


김영근 기자 :

귀순한 강명도씨는 올해 36살로 북한의 국경무역회사 부사장이며 강성산 북한 정무원 총리의 하나뿐인 사위입니다. 강명도씨는 북한의 귀족계급인 이른바 칠골가계의 자손입니다. 그의 아버지 강영겸은 김일성의 어머니인 강반석의 8촌 동생입니다. 강영겸의 외아들인 그는 이런 배경에 힘입어 일찌기 출세가도를 달려왔습니다.


강명도 (36세 - 북 총리 강성산 사위) :

김정일한테 제가 중국에 가서 행방불명됐다는 걸 이야기하게 됬습니다. 그때 김정일이가 대단히 노해서 국가안전보위 부장한테 빨리 체포하라고 명령을내렸다고 합니다.


김영근 기자 :

결국 그가 누구든 또 아무리 하찮은 이유일지라도 최고 권력자의 비위에 거슬리면 즉시 숙청되는 것이 오늘 북한 권력구조의 현실입니다. 강씨보다 1살적은 조명철씨는, 귀공자풍의 외모가 말해주듯 우리로 치면 건설부장관을 지낸 아버지 조철준 덕분에 순탄하게 성장한 북한의 전형적인 지식인입니다. 그러나 김일성대학 경제학 교수와 중국유학의 경험은 조씨를 북한의 미래에 대한 끝없는 회의와 절망으로 몰아넣습니다.


조명철 (조철준 북한 전장관 아들) :

김정일비서 체제의 앞으로의 그 체제에 대한 불확신입니다. 저는 학자로써 우리사회에 뿌리 내리고 있는 이러한 체제환경을 제 스스로 분석해 볼 기회는 많았습니다.


김영근 기자 :

비슷한 시기에 북한의 지배계층인 비슷한 2사람이, 잇따라 체제변화를 앞둔 북한의 권력중심부를 벗어나서 귀순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새 삶을 찾은 것입니다.

KBS 뉴스, 김영근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권력층 귀순...북한 정무원 총리 사위 강명도씨
    • 입력 1994-07-2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계속해서 이들의 귀순동기와 망명전 북한에서의 위치 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보도에 김영근 기자입니다.


김영근 기자 :

귀순한 강명도씨는 올해 36살로 북한의 국경무역회사 부사장이며 강성산 북한 정무원 총리의 하나뿐인 사위입니다. 강명도씨는 북한의 귀족계급인 이른바 칠골가계의 자손입니다. 그의 아버지 강영겸은 김일성의 어머니인 강반석의 8촌 동생입니다. 강영겸의 외아들인 그는 이런 배경에 힘입어 일찌기 출세가도를 달려왔습니다.


강명도 (36세 - 북 총리 강성산 사위) :

김정일한테 제가 중국에 가서 행방불명됐다는 걸 이야기하게 됬습니다. 그때 김정일이가 대단히 노해서 국가안전보위 부장한테 빨리 체포하라고 명령을내렸다고 합니다.


김영근 기자 :

결국 그가 누구든 또 아무리 하찮은 이유일지라도 최고 권력자의 비위에 거슬리면 즉시 숙청되는 것이 오늘 북한 권력구조의 현실입니다. 강씨보다 1살적은 조명철씨는, 귀공자풍의 외모가 말해주듯 우리로 치면 건설부장관을 지낸 아버지 조철준 덕분에 순탄하게 성장한 북한의 전형적인 지식인입니다. 그러나 김일성대학 경제학 교수와 중국유학의 경험은 조씨를 북한의 미래에 대한 끝없는 회의와 절망으로 몰아넣습니다.


조명철 (조철준 북한 전장관 아들) :

김정일비서 체제의 앞으로의 그 체제에 대한 불확신입니다. 저는 학자로써 우리사회에 뿌리 내리고 있는 이러한 체제환경을 제 스스로 분석해 볼 기회는 많았습니다.


김영근 기자 :

비슷한 시기에 북한의 지배계층인 비슷한 2사람이, 잇따라 체제변화를 앞둔 북한의 권력중심부를 벗어나서 귀순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새 삶을 찾은 것입니다.

KBS 뉴스, 김영근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