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심각한 가뭄으로 물 전쟁

입력 1994.07.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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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지금 유럽의 가뭄도 심각한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빠리는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는 날이 9일간 계속된 기록이 백년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스페인에서는 물때문에 지역간에 분쟁까지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빠리에서 고수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고수웅 특파원 :

섭씨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미처 피서를 떠나지 못한 일부 파리시민들과 그리고 관광객들은, 이렇게 공원이나 또는 수영장에서 무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9일동안 빠리의 낮기온이 계속해서 30도를 넘어 무더위가 계속된 것은 백년만에 처음이라고 기상청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니꼴라 베스래가 (프랑스 기상청 연구관) :

더운 공기에 덮인 고기압지역을 기상변화가 심하지 않게되고 소나기를 동반한 구름이 없게돼 가뭄상태로 들어가게 됩니다.


고수웅 특파원 :

무더위가 계속되자 니스를 비롯한 각 해변에도 피서인파가 초만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날씨가 2-3주 더 계속 된다면은, 심각한 가뭄피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페인은 작년 여름 초부터 심한 물 부족 현상이 일어나, 까스띠유지방 강물을 놓고 지역주민들이 물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지중해 근접 농민들은 농업용수가 부족해서 약 10억프랑의 농작물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현재 유럽에서 가뭄을 당하고 있는 곳은, 독일동부-오스트리아북부-폴란드-체코-슬로바키-항가리-동부 루마니아 등 입니다.

파리에서,KBS 뉴스, 고수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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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도 심각한 가뭄으로 물 전쟁
    • 입력 1994-07-2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지금 유럽의 가뭄도 심각한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빠리는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는 날이 9일간 계속된 기록이 백년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스페인에서는 물때문에 지역간에 분쟁까지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빠리에서 고수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고수웅 특파원 :

섭씨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미처 피서를 떠나지 못한 일부 파리시민들과 그리고 관광객들은, 이렇게 공원이나 또는 수영장에서 무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9일동안 빠리의 낮기온이 계속해서 30도를 넘어 무더위가 계속된 것은 백년만에 처음이라고 기상청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니꼴라 베스래가 (프랑스 기상청 연구관) :

더운 공기에 덮인 고기압지역을 기상변화가 심하지 않게되고 소나기를 동반한 구름이 없게돼 가뭄상태로 들어가게 됩니다.


고수웅 특파원 :

무더위가 계속되자 니스를 비롯한 각 해변에도 피서인파가 초만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날씨가 2-3주 더 계속 된다면은, 심각한 가뭄피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페인은 작년 여름 초부터 심한 물 부족 현상이 일어나, 까스띠유지방 강물을 놓고 지역주민들이 물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지중해 근접 농민들은 농업용수가 부족해서 약 10억프랑의 농작물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현재 유럽에서 가뭄을 당하고 있는 곳은, 독일동부-오스트리아북부-폴란드-체코-슬로바키-항가리-동부 루마니아 등 입니다.

파리에서,KBS 뉴스, 고수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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