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족대회 원천봉쇄와 강행 팽팽히 맞서

입력 1994.08.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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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로 다가온 범민족대회를 둘러싸고 정부와 재야측이 원천봉쇄와 강행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강경대응으로 입지가 약화된 운동권 내부에서도 앞으로의 진로를 새롭게 모색하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황상무 기자 :

최근 운동권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강력해지면서 학생운동권 뿐만 아니라 재야단체들의 활동범위도 극도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당장 모레로 예정된 제5차 범민족대획가 아직까지도 장소를 정하지 못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유종순 (범민족대회 추진본부 상황실장) :

정부가 서울시내 전지역을 장악하더라도, 우린 서울시내 전지역에서 범민족대회를 개최하겠다하는…


황상무 기자 :

이에 대해 정부는 오늘, 범민족대회를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아래, 참가자 전원을 사법처리하겠다는 강경방침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내 16개 대학이 잇따라 교내 정치성 집회를 금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서울대측은 오늘 한총련 ...행사와 관련해, 총장 명의로는 사상처음으로 공권력투입을 요청했습니다. 주사파논쟁으로 촉발된 최근의 이같은 강경분위기속에 운동권내부는 새로운 진로와 출구를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중앙대 학생회는 오늘, 총장과의 간담회를 마련해 학생과 교수들이 함께 새로운 대학의 위상을 찾으려는 노력을 보였습니다.


김인태 (중앙대 집행 위원장) :

국민들의 겸허한 비판이 있다면은 저희들은 그것을 당연히 수용을 해야 되고, 그런 국민과 함께 이 사회가 진보하는데 어떻게 좀 더 역할을 해야 되는가?


황상무 기자 :

KBS 뉴스, 황상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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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민족대회 원천봉쇄와 강행 팽팽히 맞서
    • 입력 1994-08-11 21:00:00
    뉴스 9

모레로 다가온 범민족대회를 둘러싸고 정부와 재야측이 원천봉쇄와 강행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강경대응으로 입지가 약화된 운동권 내부에서도 앞으로의 진로를 새롭게 모색하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황상무 기자 :

최근 운동권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강력해지면서 학생운동권 뿐만 아니라 재야단체들의 활동범위도 극도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당장 모레로 예정된 제5차 범민족대획가 아직까지도 장소를 정하지 못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유종순 (범민족대회 추진본부 상황실장) :

정부가 서울시내 전지역을 장악하더라도, 우린 서울시내 전지역에서 범민족대회를 개최하겠다하는…


황상무 기자 :

이에 대해 정부는 오늘, 범민족대회를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아래, 참가자 전원을 사법처리하겠다는 강경방침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내 16개 대학이 잇따라 교내 정치성 집회를 금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서울대측은 오늘 한총련 ...행사와 관련해, 총장 명의로는 사상처음으로 공권력투입을 요청했습니다. 주사파논쟁으로 촉발된 최근의 이같은 강경분위기속에 운동권내부는 새로운 진로와 출구를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중앙대 학생회는 오늘, 총장과의 간담회를 마련해 학생과 교수들이 함께 새로운 대학의 위상을 찾으려는 노력을 보였습니다.


김인태 (중앙대 집행 위원장) :

국민들의 겸허한 비판이 있다면은 저희들은 그것을 당연히 수용을 해야 되고, 그런 국민과 함께 이 사회가 진보하는데 어떻게 좀 더 역할을 해야 되는가?


황상무 기자 :

KBS 뉴스, 황상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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