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연료 4중 방벽 보관

입력 1994.08.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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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북 고위급회담에서 주요 쟁점주의 하나가 사용이 끝난 핵료의 보관 방식이었습니다. 미국과 북한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건식 보관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런데 우려되는 점은, 이 방식은 필요하면은 언제든지 재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북의 제2의 핵카드로 우려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채 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채 일 기자 :

북한은 핵연료봉을 다 쓴 후에 물속에 보관해 왔지만, 연료봉의 피복관이 마그네슘합금으로 돼 있어, 오래 보관하면 부식해 방사능이 나올 우려가 높습니다. 따라서 .보다 안전하게 사용 후 핵연료를 보관하는 방법은, 마른자리에 넣어두는 이른바 ‘건식 보관’ 입니다.

우리나라 월성원자력 발전소가 채택하고 있는 건식 저장고는6m가 넘는 철강 콘크리트 구조물입니다. 방사능의 누출을 막기 위해 외부벽은 두께가 96cm 정도로 두텁습니다. 그 안에는 또 철강벽으로 막혀 있어, 모두 4중의 방벽 속에 핵연료봉이 보관되는 셈입니다.


박현수 (원자력 연구소 사업 부장) :

건식저장 방법은, 건식 용기 속에 반응이 되지 않은 불활성 기체 같은 것을 넣어서, 봉한 다음에 저장을 하기 때문에 그 기간이, 저장이 50년 이상 저장해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습니다.


채 일 기자 :

월성 원자력 발전소는 지난 91년부터 60개의 건식저장고의 사용 후 핵연료를 보관해 오고 있습니다. 북한 영변에서 사용된 핵연료봉 8천개를 저한하는 데는 건식 저장고 23개가 필요하고 저장고 한개를 건설하려면, 1억5천만원이 듭니다.

KBS 뉴스, 채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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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핵연료 4중 방벽 보관
    • 입력 1994-08-12 21:00:00
    뉴스 9

이번 미.북 고위급회담에서 주요 쟁점주의 하나가 사용이 끝난 핵료의 보관 방식이었습니다. 미국과 북한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건식 보관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런데 우려되는 점은, 이 방식은 필요하면은 언제든지 재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북의 제2의 핵카드로 우려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채 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채 일 기자 :

북한은 핵연료봉을 다 쓴 후에 물속에 보관해 왔지만, 연료봉의 피복관이 마그네슘합금으로 돼 있어, 오래 보관하면 부식해 방사능이 나올 우려가 높습니다. 따라서 .보다 안전하게 사용 후 핵연료를 보관하는 방법은, 마른자리에 넣어두는 이른바 ‘건식 보관’ 입니다.

우리나라 월성원자력 발전소가 채택하고 있는 건식 저장고는6m가 넘는 철강 콘크리트 구조물입니다. 방사능의 누출을 막기 위해 외부벽은 두께가 96cm 정도로 두텁습니다. 그 안에는 또 철강벽으로 막혀 있어, 모두 4중의 방벽 속에 핵연료봉이 보관되는 셈입니다.


박현수 (원자력 연구소 사업 부장) :

건식저장 방법은, 건식 용기 속에 반응이 되지 않은 불활성 기체 같은 것을 넣어서, 봉한 다음에 저장을 하기 때문에 그 기간이, 저장이 50년 이상 저장해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습니다.


채 일 기자 :

월성 원자력 발전소는 지난 91년부터 60개의 건식저장고의 사용 후 핵연료를 보관해 오고 있습니다. 북한 영변에서 사용된 핵연료봉 8천개를 저한하는 데는 건식 저장고 23개가 필요하고 저장고 한개를 건설하려면, 1억5천만원이 듭니다.

KBS 뉴스, 채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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