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조직 정비...실세 전진 배치

입력 1994.08.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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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지난 2일 보궐선거이후에, 조직 정비를 서두르고 있는 민자당은, 시도지부 위원장을 당의 실세로 전면에 포진하면서 10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자치제 선거에 우선적으로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김구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구철 기자 :

새 선거법으로 보궐선거를 치러본 민자당의 결론은, 현 체제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민자당은 이런 인식에 따라 이른바 당내 실세들을 최일선 조직 즉, 시도지부장에 과감히 전면배치에 내년 지방자치선거를 이들의 책임으로 치르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서울에는 김영구 전 사무총장, 부산 문정수 현사무총장, 대구 김영택 국회예결위원장, 경기 이한동 원내총무, 강원 정재철 상무위 의장, 충북 김종호 전 정책위 의장, 충남 황명수 국회 국방위원장, 경북 김윤환 전 사무총장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경남 김봉조, 전북은 양창석, 전남은 정시채, 광주는 이환의 의원들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자당은 중진위주로 지구당을 실세화하는 한편, 제 3급의 수석부위원장을 두어 지구당을 보좌하게 하는 등, 시도지부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습니다. 다만 경북의 김윤환 전총장이 고수하고 있어서 당에서 설득하는데 다소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체 구도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자당은 이러한 이선 내용을 다음주 초 발표하고 이어, 대부분의 시도지부장을 당무위원으로 새로 임명하는 등, 당무위원도 전면 개편합니다. 이와 함께 어제 입당한 5명의 무소속 의원은 지구당 위원장에 임명함으로써, 보궐선거이후 흐트러진 당의 전열을 정비해, 우루과이라운드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와 정기국회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구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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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당 조직 정비...실세 전진 배치
    • 입력 1994-08-12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지난 2일 보궐선거이후에, 조직 정비를 서두르고 있는 민자당은, 시도지부 위원장을 당의 실세로 전면에 포진하면서 10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자치제 선거에 우선적으로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김구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구철 기자 :

새 선거법으로 보궐선거를 치러본 민자당의 결론은, 현 체제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민자당은 이런 인식에 따라 이른바 당내 실세들을 최일선 조직 즉, 시도지부장에 과감히 전면배치에 내년 지방자치선거를 이들의 책임으로 치르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서울에는 김영구 전 사무총장, 부산 문정수 현사무총장, 대구 김영택 국회예결위원장, 경기 이한동 원내총무, 강원 정재철 상무위 의장, 충북 김종호 전 정책위 의장, 충남 황명수 국회 국방위원장, 경북 김윤환 전 사무총장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경남 김봉조, 전북은 양창석, 전남은 정시채, 광주는 이환의 의원들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자당은 중진위주로 지구당을 실세화하는 한편, 제 3급의 수석부위원장을 두어 지구당을 보좌하게 하는 등, 시도지부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습니다. 다만 경북의 김윤환 전총장이 고수하고 있어서 당에서 설득하는데 다소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체 구도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자당은 이러한 이선 내용을 다음주 초 발표하고 이어, 대부분의 시도지부장을 당무위원으로 새로 임명하는 등, 당무위원도 전면 개편합니다. 이와 함께 어제 입당한 5명의 무소속 의원은 지구당 위원장에 임명함으로써, 보궐선거이후 흐트러진 당의 전열을 정비해, 우루과이라운드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와 정기국회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구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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