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리스트 대부 카롤로스 체포

입력 1994.08.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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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테러 현장들을 지휘해온 국제 테러리스트 카롤로스가 프랑스 방첩 기관에 체포 됐습니다. 지난 20여 년 간 전 세계를 무대로 테러와 요인 납치, 암살 등으로 악명을 떨친 카롤로스는 프랑스 법정의 궐석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 받은 인물이며, 그동안 각국 수사기관의 지명수배 1호였습니다.

김용관 기자가 보도 합니다.


김용관 기자 :

지난 72년 뭔헨 올림픽 이스라엘 선수촌 공격을 시작으로, 그동안 가장 충격적이고 대담한 테러의 현장에는 어김없이 카롤로스가 있었습니다. 드골 프랑스 대통령과 레이건 미국 대통령까지도 암살 대상자 명단에 올려놓았던, 오직 돈을 위해 일하는 이른바 프리렌서 테러리스트 카롤로스, 신출귀몰라는 행적 때문에 표범의 일종인 자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카롤로스의 실제 이름은 라미레즈 산체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19살 때부터 쿠바와 모스크바. 그리고 중동지역을 돌며 테러 훈련을 받았습니다. 올해 나이 44살인 카롤로스는 지난 70년 팔레스타인 해방전선에 가담하면서 국제 테러리스트로 본격 활동하기 시작해, 73년 영국의 유태인 실업가 조셉시프 피격사건, 74년 헤이그 주재 프랑스대사관 점거 대사 납치, 75년 OPEC 본부 습격 등, 수많은 납치와 점거, 폭탄테러의 현장을 지휘 했습니다.


데이비드 알륭 (자칼사냥의 저자) :

불쾌하고 역겨운 사람이었어요. 그의 살인행위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에게 어울리는 곳은 형무소 입니다.


김용관 기자 :

지난 20년 동안 각국 정보기관들의 지명수배 1호 였던 카롤로스는 85년 이후 시리아로 피신 잠적해오다, 지난 주말 아프리카 수단에서 프랑스 방첩기관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변장의 귀재로 신분을 자유자재로 바꿔 행적조차 점치기 힘들었던 그도, 이제 남은 생을 감옥에서 마감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용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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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테러리스트 대부 카롤로스 체포
    • 입력 1994-08-16 21:00:00
    뉴스 9

지구촌의 테러 현장들을 지휘해온 국제 테러리스트 카롤로스가 프랑스 방첩 기관에 체포 됐습니다. 지난 20여 년 간 전 세계를 무대로 테러와 요인 납치, 암살 등으로 악명을 떨친 카롤로스는 프랑스 법정의 궐석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 받은 인물이며, 그동안 각국 수사기관의 지명수배 1호였습니다.

김용관 기자가 보도 합니다.


김용관 기자 :

지난 72년 뭔헨 올림픽 이스라엘 선수촌 공격을 시작으로, 그동안 가장 충격적이고 대담한 테러의 현장에는 어김없이 카롤로스가 있었습니다. 드골 프랑스 대통령과 레이건 미국 대통령까지도 암살 대상자 명단에 올려놓았던, 오직 돈을 위해 일하는 이른바 프리렌서 테러리스트 카롤로스, 신출귀몰라는 행적 때문에 표범의 일종인 자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카롤로스의 실제 이름은 라미레즈 산체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19살 때부터 쿠바와 모스크바. 그리고 중동지역을 돌며 테러 훈련을 받았습니다. 올해 나이 44살인 카롤로스는 지난 70년 팔레스타인 해방전선에 가담하면서 국제 테러리스트로 본격 활동하기 시작해, 73년 영국의 유태인 실업가 조셉시프 피격사건, 74년 헤이그 주재 프랑스대사관 점거 대사 납치, 75년 OPEC 본부 습격 등, 수많은 납치와 점거, 폭탄테러의 현장을 지휘 했습니다.


데이비드 알륭 (자칼사냥의 저자) :

불쾌하고 역겨운 사람이었어요. 그의 살인행위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에게 어울리는 곳은 형무소 입니다.


김용관 기자 :

지난 20년 동안 각국 정보기관들의 지명수배 1호 였던 카롤로스는 85년 이후 시리아로 피신 잠적해오다, 지난 주말 아프리카 수단에서 프랑스 방첩기관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변장의 귀재로 신분을 자유자재로 바꿔 행적조차 점치기 힘들었던 그도, 이제 남은 생을 감옥에서 마감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용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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