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 어린이 피살사건 5가지 의문

입력 1994.08.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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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대천 어린이 피살사건은 벌써 엿세가 지나고 있습니다만은, 수사는 별 진전이 없습니다. 때문에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오히려 점점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의문점을 김용만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김용만 기자 :

먼저, 가족들과 함께 잠자던 5살 난 어린이가 어떻게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실종될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더구나 수현양은 방안에서 자고 있었고 가족과 가까운 친척이외에는 따르지 않았다는 가족들의 말로 미루어 볼 때, 수현양이 감쪽같이 실종된 점은 쉽게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둘째, 왜 숨진 수현양의 장기의 일부가 훼손 됐는가, 잘못된 속설을 믿는 난치병 환자의 계획적인 범죄로 보기에는, 사체 유기방법이 지나치게 허술하고 간의 일부만이 회손 됐다는 점에서 의문이 뒤따릅니다.

셋째, 연쇄 영아실종사건과의 관련성 여부 입니다. 수현양이 피살된 대천시 궁시마을에서는 지난 3년간 5건의 영아실종사건이 발생해,3건은 아직까지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우연인지 모르지만 실종된 영아들과 수현양 모두 대천시내에 있는 같은 산부인과 병원에서 출생했다는 점도 외심이 가는 부분 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1월 발생한 포장마차 여주인 살해사건과의 관련여부입니다. 이 사건은 수현양 집에서 불과 15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생한데다 숨진 사람이 흉기로 30여 차례나 처참하게 난자당해, 수현양 피살사건과의 관련성을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수현양 피살사건은, 오늘로 사건발생 엿세째를 맞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어 의문은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대천에서 KBS 뉴스, 김용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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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천 어린이 피살사건 5가지 의문
    • 입력 1994-08-21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대천 어린이 피살사건은 벌써 엿세가 지나고 있습니다만은, 수사는 별 진전이 없습니다. 때문에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오히려 점점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의문점을 김용만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김용만 기자 :

먼저, 가족들과 함께 잠자던 5살 난 어린이가 어떻게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실종될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더구나 수현양은 방안에서 자고 있었고 가족과 가까운 친척이외에는 따르지 않았다는 가족들의 말로 미루어 볼 때, 수현양이 감쪽같이 실종된 점은 쉽게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둘째, 왜 숨진 수현양의 장기의 일부가 훼손 됐는가, 잘못된 속설을 믿는 난치병 환자의 계획적인 범죄로 보기에는, 사체 유기방법이 지나치게 허술하고 간의 일부만이 회손 됐다는 점에서 의문이 뒤따릅니다.

셋째, 연쇄 영아실종사건과의 관련성 여부 입니다. 수현양이 피살된 대천시 궁시마을에서는 지난 3년간 5건의 영아실종사건이 발생해,3건은 아직까지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우연인지 모르지만 실종된 영아들과 수현양 모두 대천시내에 있는 같은 산부인과 병원에서 출생했다는 점도 외심이 가는 부분 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1월 발생한 포장마차 여주인 살해사건과의 관련여부입니다. 이 사건은 수현양 집에서 불과 15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생한데다 숨진 사람이 흉기로 30여 차례나 처참하게 난자당해, 수현양 피살사건과의 관련성을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수현양 피살사건은, 오늘로 사건발생 엿세째를 맞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어 의문은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대천에서 KBS 뉴스, 김용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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