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양측 합의 실패

입력 1994.08.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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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현대중공업 사태 속보 입니다. 현대중공업 노사양측은 휴일인 오늘도 협상을 계속했지만은, 중요한 쟁점부분에 대해서 여전히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내일 협상에서도 타결이 되지 않으면은 사태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울산에서 권종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권중욱 기자 :

주말 오후와 휴일에는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종전의 관례를 깨고, 노사 양측은 오늘도 협상을 계속해 자율타결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협상에서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자율타결의 최대 걸림돌인 파업기간동안의 임금손실 보존금과 직장 폐쇄기간의 시설물 점거 농성에 따른 고소. 고발 취하에 대해서는, 노사양측이 종전의 입장만을 되풀이함으로써 타결점을 찾지 못한 채 내일 협상으로 넘겨 집중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직장 폐쇄

철회이후 오늘까지 닷세 동안 계속된 협상에서, 노사양측은 내부적으로는 자율타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이 두 가지 쟁점 현안만큼은 정부의 강경한 입장으로, 노사간 운신의 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노사양측은, 정부가 기존의 완고한 방침만 누그러뜨리고 자율타결의 분위기만 조성해 준다면, 협상은 급진전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일오후 협상에서도 쟁점현안에 대한 노사간 의견 조율을 이루어내지 못하면 자칫 협상은 원점으로 되돌아가 사태는 또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입니다. 이런 가운데 회사 측은, 내일부터 내일부터 정상조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어, 조업에 복귀하려는 노조원과 이를 저지하려는 노조원들 사이에 심한 마찰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 됩니다.

KBS 뉴스 권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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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노사양측 합의 실패
    • 입력 1994-08-21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현대중공업 사태 속보 입니다. 현대중공업 노사양측은 휴일인 오늘도 협상을 계속했지만은, 중요한 쟁점부분에 대해서 여전히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내일 협상에서도 타결이 되지 않으면은 사태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울산에서 권종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권중욱 기자 :

주말 오후와 휴일에는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종전의 관례를 깨고, 노사 양측은 오늘도 협상을 계속해 자율타결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협상에서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자율타결의 최대 걸림돌인 파업기간동안의 임금손실 보존금과 직장 폐쇄기간의 시설물 점거 농성에 따른 고소. 고발 취하에 대해서는, 노사양측이 종전의 입장만을 되풀이함으로써 타결점을 찾지 못한 채 내일 협상으로 넘겨 집중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직장 폐쇄

철회이후 오늘까지 닷세 동안 계속된 협상에서, 노사양측은 내부적으로는 자율타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이 두 가지 쟁점 현안만큼은 정부의 강경한 입장으로, 노사간 운신의 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노사양측은, 정부가 기존의 완고한 방침만 누그러뜨리고 자율타결의 분위기만 조성해 준다면, 협상은 급진전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일오후 협상에서도 쟁점현안에 대한 노사간 의견 조율을 이루어내지 못하면 자칫 협상은 원점으로 되돌아가 사태는 또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입니다. 이런 가운데 회사 측은, 내일부터 내일부터 정상조업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어, 조업에 복귀하려는 노조원과 이를 저지하려는 노조원들 사이에 심한 마찰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 됩니다.

KBS 뉴스 권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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