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예산 올해보다 15% 늘여 55조 원 편성

입력 1994.08.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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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15%정도 늘어난, 55조원 규모로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공무원 봉급도 6% 정도만 올릴 계획입니다.

내년도 예산의 규모와 쓰임세를 임병걸 기자가 보도합니다.


임병걸 기자 :

경제기획원이 오늘 밝힌 내년도 예산 규모는, 55조원 정도입니다. 올해 예산이 47조6천억원, 그러니까 15% 정도 늘어난 액수입니다. 내년에 걷힐 세입이 55조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여, 이 액수는 결국, 흑자 예산을 편성한다는 원칙을 반영한 것입니다.

경제기획원은 이렇게, 내년 예산을 짤 경우 남게 되는 7천억원 정도를 그동안 양곡 증권을 발행하면서 시중은행 등에 빌어 쓴, 정부 빚을 갚는 다는 계획입니다. 경기가 활황인 만큼, 정부 지출을 늘릴 경우, 인플레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가 먼저 허리띠를 죄겠다는 것입니다. 공무원의 봉급도 기본급은 3% 정도만 올리고 수당 등을 합해도, 6% 수

준에서 인상을 억제 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한시도 늦출 수 없는 사회간접자본 건설에는 무려, 7조천억원을 투입 할 계획입니다. 올해보다 18%나 늘어난 규모입니다. 이 돈은 대형 사고를 일으켰던 낡은철도 시설을 바꾸고, 도로와 지하철, 신공항 등을 건설하는데 집중 투자됩니다. 정부는 또 현재, 국민총생산의 4.3% 수준인 교육비를 오는 98년까지 5%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우선 내년에는 4.4%수준까지 높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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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5년 예산 올해보다 15% 늘여 55조 원 편성
    • 입력 1994-08-23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15%정도 늘어난, 55조원 규모로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공무원 봉급도 6% 정도만 올릴 계획입니다.

내년도 예산의 규모와 쓰임세를 임병걸 기자가 보도합니다.


임병걸 기자 :

경제기획원이 오늘 밝힌 내년도 예산 규모는, 55조원 정도입니다. 올해 예산이 47조6천억원, 그러니까 15% 정도 늘어난 액수입니다. 내년에 걷힐 세입이 55조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여, 이 액수는 결국, 흑자 예산을 편성한다는 원칙을 반영한 것입니다.

경제기획원은 이렇게, 내년 예산을 짤 경우 남게 되는 7천억원 정도를 그동안 양곡 증권을 발행하면서 시중은행 등에 빌어 쓴, 정부 빚을 갚는 다는 계획입니다. 경기가 활황인 만큼, 정부 지출을 늘릴 경우, 인플레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가 먼저 허리띠를 죄겠다는 것입니다. 공무원의 봉급도 기본급은 3% 정도만 올리고 수당 등을 합해도, 6% 수

준에서 인상을 억제 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한시도 늦출 수 없는 사회간접자본 건설에는 무려, 7조천억원을 투입 할 계획입니다. 올해보다 18%나 늘어난 규모입니다. 이 돈은 대형 사고를 일으켰던 낡은철도 시설을 바꾸고, 도로와 지하철, 신공항 등을 건설하는데 집중 투자됩니다. 정부는 또 현재, 국민총생산의 4.3% 수준인 교육비를 오는 98년까지 5%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우선 내년에는 4.4%수준까지 높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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