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가스 폭발로 4층 건물 붕괴

입력 1994.08.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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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오늘아침, 서울 도봉시장 안에서 4층 건물이 삽시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건물 지하다방에서 LP가스가 폭발 했습니다.

먼저 안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안문석 기자 :

콘크리트 건물이 마치 구겨진 종이조각과 같습니다. 4층 건물은 간데없고 몇개의 창문만이 건물 혼적으로 간신히 남아있을 뿐입니다. 가스폭발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아침 7시20분, 다방주인 박순자씨는 가스냄새를 맡고 문을 활짝 연 다음 랜지를 켰습니다. 순간 평소리와 함께, 박씨와 종업원 김순옥씨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박순자 (다방주인) :

평 소리와 함께 질식했어요.


안문석 기자 :

튼튼해 보이기만 하던 건물도, 폭발음과 함께 순간 날아가 버렸습니다. 가스가 폭발하면서 4층 콘크리트 건물이, 이처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무너져 버렸습니다.


김명학 (목격자) :

파편이 튀는데 이 아파트 현장까지 날아왔어요. TNT, 군대에서 TNT 터지는거는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거의 몇십배 예요.


안문석 기자 :

폭발순간에 수많은 파편은, 주변의 교회와 가게, 가정집을 덥쳐 인근주민 4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순간 건물 3층과 4층에도 8명이 있었지만 건물 붕괴직전 탈출해, 인명피해를 줄였습니다. 다방 안에 가스가 차있었다는 다방주인 박씨의 말에 따라, 경찰은 다방에 있던 가스가 렌지불에 인화되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가스통과 관

을 연결하는 부분에서 가스가 새어나와, 박씨가 어제 이를 교환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부분에서 가스가 노출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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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가스 폭발로 4층 건물 붕괴
    • 입력 1994-08-30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오늘아침, 서울 도봉시장 안에서 4층 건물이 삽시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건물 지하다방에서 LP가스가 폭발 했습니다.

먼저 안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안문석 기자 :

콘크리트 건물이 마치 구겨진 종이조각과 같습니다. 4층 건물은 간데없고 몇개의 창문만이 건물 혼적으로 간신히 남아있을 뿐입니다. 가스폭발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아침 7시20분, 다방주인 박순자씨는 가스냄새를 맡고 문을 활짝 연 다음 랜지를 켰습니다. 순간 평소리와 함께, 박씨와 종업원 김순옥씨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박순자 (다방주인) :

평 소리와 함께 질식했어요.


안문석 기자 :

튼튼해 보이기만 하던 건물도, 폭발음과 함께 순간 날아가 버렸습니다. 가스가 폭발하면서 4층 콘크리트 건물이, 이처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무너져 버렸습니다.


김명학 (목격자) :

파편이 튀는데 이 아파트 현장까지 날아왔어요. TNT, 군대에서 TNT 터지는거는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거의 몇십배 예요.


안문석 기자 :

폭발순간에 수많은 파편은, 주변의 교회와 가게, 가정집을 덥쳐 인근주민 4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순간 건물 3층과 4층에도 8명이 있었지만 건물 붕괴직전 탈출해, 인명피해를 줄였습니다. 다방 안에 가스가 차있었다는 다방주인 박씨의 말에 따라, 경찰은 다방에 있던 가스가 렌지불에 인화되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가스통과 관

을 연결하는 부분에서 가스가 새어나와, 박씨가 어제 이를 교환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부분에서 가스가 노출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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