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공화국군 테러 종식 선언

지난 25년간 영국을 상대로 해서 테러를 자행해 왔던 IRA 아일랜드 공화군국은 오늘, 무력을 포기한다는 역사적인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런던에서 홍성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홍성규 특파원 ：

IRA 즉, 아일랜드 공화군은, 영국시간으로 오늘오전,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오늘오후에 조건 없는 휴전을 선언 했습니다. IRA측은 휴전성명에서 오늘밤 자정부터 무기한으로 휴전을 실시한다고 밝혀 영원한 무력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존 홀 의원 (카톨릭계 지도자) ：

우리는 모든 사람이 바라고 있는 폭력의 완전종식을 원합니다. 또한, 신. 구교로 나눠져 있는 주민간의 화합을 원합니다. ：

위리엄 로즈위원 (신교계 지도자) ：

영국정부는 IRA의 움직임에 신중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홍성규 특파원 ：

휴전이 선언될 경우, 현재 검토되고 있는 중재안은, 주민들의 국민투표로 장래를 결정하되 북아일랜드의 자치독립을 추진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영국과 아일랜드 정부는, 지난해 년말 앞으로의 평화협상에 IRA의 정치조직인 신패인의 참가를 허

용하는 대신, IRA의 무력포기를 요구하는 다우닝가 평화선언을 발표한바 있습니다. 신교 연방주의자들의 강력한 반대 속에 진행되고 있는 북아일랜드 평화중재 노력은 빠르면 이번주 안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영국과 아일랜드의 총리회담에서 그 윤곽이 잡힐 것으로 전망 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홍성규입니다.